정책/뉴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세형(25)씨는 대부업체에서 빌린 500만원을 갚지 못해 최근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신용카드 대금을 내기 위해 별생각 없이 대부업체에 손을 벌린 것이 화근이었다. 이씨는 “금융이나 신용이란 개념을 배운 적이 없어 대출과 연체이자의 무서움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처럼 소비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대출과 소비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받지 못해서라는 얘기다.
2003년 신용카드 대란의 원인이 금융소비자의 신용관리 실패라는 지적도 있다.

금융문맹은 가계부채뿐 아니라 개인을 금융사기에 노출시킨다는 문제도 안고 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금융사기피해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1퍼센트가 금융사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금융사기를 당한 경우는 3.6퍼센트, 당할 뻔한 경우는 17.4퍼센트였다. 실제 금융사기를 당한 응답자들의 평균 피해금액은 3,825만원이다. 금융사기 위험에 대한 예방교육을 받지 못해서다. 응답자 중 예방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경우는 8퍼센트에 불과했다.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03~2013 청소년 금융이해력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고교생 중 금융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금융교육 콘텐츠는 개별 기관별로 제공됐다.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있는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가야 해서 불편했다.
금융교육협의회는 사용자들이 금융교육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속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종합포털 ‘금융e랑’을 구축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교육협의회 소속 기관들이 개별 기관별로 제공해왔던 금융교육 콘텐츠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금융교육 종합포털 사이트다.
금융e랑은 금융교육 콘텐츠를 리스트 형태로 모아 이용자가 콘텐츠를 쉽게 찾고 해당 콘텐츠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하도록 했다.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는 ‘추천교육자료’로 따로 모아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했다.
이용자의 검색이 용이하도록 금융교육 콘텐츠를 이용대상과 금융분야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대상은 어린이·청소년·대학생·직장인·일반인으로 나누고 금융분야별로는 생활금융교육·신용관리·금융사기예방·자산관리·대출·은퇴설계 6개 분야로 분류해 맞춤형 검색을 돕는다. 예를 들어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대학생-대출’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글·함승민(이코노미스트 기자)
금융교육 종합포털 www.금융e랑.kr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