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영국·벨기에·유럽연합(EU) 등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11월 9일 귀국했다. 6박8일간의 이번 순방은 대통령 취임 후 첫 유럽지역 방문으로 취임 첫해 미국·중국·러시아·G20·동남아 정상외교에 이은 핵심 외교권역에 대한 정상외교를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동안 정상회담을 통해 많은 경제적 성과를 거둬 ‘세일즈외교’의 지평을 유럽 권역까지 확장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상 외교 박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경제 및 문화 교류·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창조경제와 과학기술, 그리고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함께 창출하기로 했다.
또 한·프랑스 금융기관 간에 체결된 여러 양해각서(무역보험공사·프랑스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 등)의 원활한 이행을 통해 양국 기업의 제3국 동반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을 비롯한 창조문화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11월 4일 파리의 프랑스기업연합회(MEDEF) 회관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인간담회 기조연설을 20분간 프랑스어로 진행, 참석한 양국 경제인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국빈방문한 영국에서는 3박4일간 버킹엄궁에서 머물며 영국 왕실로부터 최상의 환대를 받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지금의 2배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창조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원자력에너지 연구개발 및 원전건설·해체 관련 협력, 문화·창조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양국 정부 및 유수의 연구기관·대학 간 기초과학·에너지기술·정보통신기술(ICT)·문화산업 등 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1월 7일 벨기에 방문에서는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의 정상회담, 그리고 필립 국왕 주최 만찬 등을 통해 양국이 가진 강점을 살려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브뤼셀의 EU 본부도 방문해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조제 마누엘 두라옹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갖고 양측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한·EU 수교 5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은 그간의 한·EU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2010년)에 기초해 번영된 미래를 위한 양자 차원의 미래 비전 공유 및 협력 강화, 지역 안보 및 다자협력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조경제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하고, 한국의 ‘창조경제’와 EU의 ‘2020전략’ 간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호혜적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안보·외교 이번 순방에서 이룬 외교적인 성과도 많았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순방 중 정상들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신뢰외교기조를 설명하고 국제적 이해와 지지를 얻어냈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통해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향후에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캐머런 총리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지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영국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 정상회담장 바깥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박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 기간 중 독일의 바스프(화학)와 지멘스(전기전자), 이탈리아의 베르살리스(합성고무), 프랑스의 LFB(국영제약), 벨기에의 솔베이(화학) 등 EU의 대표적 기업 5개사로부터 총 3억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유럽의 중소기업 전용 국제공동 기술개발(R&D) 프로그램인 ‘유로스타2(E☆2)’ 회원 가입을 결정하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레카 사무국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비유럽국가로서는 최초로 유로스타2 정회원국에 가입하게 됐으며, ‘글로벌 히든챔피언’의 산실인 독일·영국·프랑스 등의 중소기업과 우리 중소기업 간 기술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글·박경아 기자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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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