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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일정을 마무리하고 6월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두번째 국빈방문국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우리 기업 250여 개가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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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카자흐스탄(이하 카자흐)의 수도 아스타나 소재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및 자원개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지속확대한다는 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국관계 발전 및 협력방안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아티라우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잠빌광구개발 등 총 100억 달러 상당 3대 경협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전력용량 구매계약 체결 ▶듀셈바이 광구연·아연 공동탐사계약 체결 등이 이뤄졌다. 한국 삼성물산측이 75퍼센트 지분을 보유하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용량구매계약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됨으로써 20년간 19조원 상당의 수익이 확보됐다.

두 정상은 또 텡기즈 유전 확장 프로젝트(35억 달러 상당)와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9억 달러 상당) 등 신규 에너지플랜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카자흐 정부가 지원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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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협력 다변화 명시

모두 22개 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협력분야를 다변화하며 북핵문제 등 지역·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성명에서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 강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카자흐와의 협력을 중시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자국의 장기적 경제발전 계획인 ‘2050전략’ 및 ‘2015~2019 산업혁신발전 국가 프로그램’ 추진에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호혜적 발전에 합의하고, 정상 간 정례 회동 및 정부·의회·민간 간 교류협력강화, 정부 간 협의체 활성화 등에도 합의했다.

박 대통령의 외교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관련, 카자흐는 이를 지지하고 관련 인프라 개발 협력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런 취지에서 한국 국토교통부와 카자흐 교통통신부 간 ‘철도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환영 의사를 표했다.

양 정상은 인프라 건설, 과학기술, 전자정부 등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등 분야에서의 협력 다변화 노력에도 합의했다.

양 국민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일반여권 소지자가 30일간 상대국을 사증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상호 사증요건 면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환영한다는 문안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박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동일한 인식을 분명히 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핵문제는 어느 나라든지 어려움을 발생하게 하고 경제성장에 장애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도 “카자흐는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아감으로써 눈부신 경제발전을 달성했다”며 “핵의 비확산 분야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카자흐의 사례는 분명 북한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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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만찬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18일 저녁 카자흐에서의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카자흐는 우리와 에너지, 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협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층 강화해서 양국이 동반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기반을 다지려고 한다”며 “현재 카자흐는 기존의 주력산업인 에너지·자원산업을 넘어 ‘산업다변화 정책’을 펼쳐가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와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카자흐의 국가 현대화 계획인 ‘2050전략’은 우리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해 미래를 함께 개척하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박경아 기자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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