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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정오가 되자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모두가 파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모인 청소년들은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것)의 일환으로 가수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 춤을 췄다. 이들이 입은 티셔츠에는 ‘친구야 사랑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이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블루셔츠 캠페인’ 선포식이 12일 개최됐다. 블루셔츠 캠페인은 학교 폭력을 근절·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범국민 비폭력 문화운동이다. 회복·긍정·평화·믿음을 상징하는 ‘블루’를 상징색으로 지정해 선포한 날부터 1년 동안 진행된다. ‘나는 비폭력과 평화를 사랑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등을 포함한 10대 실천 서약을 정해 캠페인의 기본 정신으로 삼았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디자이너 이상봉 씨의 재능 기부를 통해 제작된 블루 셔츠를 입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청계천 관수교에서 광화문 광장을 지나 시민열린마당까지 걷는 것으로 시작됐다.

디자이너 이상봉 씨 재능 기부로 블루셔츠 제작
캠페인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디자이너 이상봉, 배우 신현준, 개그맨 권영찬, 미스코리아 이성혜 씨 등 유명 인사가 5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어 오후 1시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는 ‘블루셔츠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개그맨 권영찬 씨의 진행으로 ‘블루셔츠 캠페인’ 소개와 공연, 참가자 인터뷰, 10대 실천 서약식과 향후 계획발표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학교 폭력이 근절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자녀를 둔 이선영 씨는 “학교 폭력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가장 큰 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학교를 행복하게 다닐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캠페인에 참가한 박근우 씨도 “블루셔츠 캠페인이 많이 확산돼 캠페인을 보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학교 폭력을 보다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한마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루셔츠 캠페인’은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내년 10월 11일 해단식까지 1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전국 시·도를 지역별로 순회하며 학생·학부모·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다양한 형식의 캠페인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내용은 주로 학교 탐방, 학부모 대상 토크 콘서트, 연예인 특강, 학교 폭력 관련 세미나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글·남형도 기자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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