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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 올해 100개소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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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가 되면 김현정(10) 양은 전북 전주에 위치한 집 근처의 지역아동센터로 달려간다. 평소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를 매일 한 시간씩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아동센터가 국가 보조를 좀 더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예체능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김 양은 이에 따라 신설된 피아노 과목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김 양은 “피아노 다 배우고 나면 그림 그리기도 배우려고요”라며 욕심을 냈다.

#박순옥 포천선단사랑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교사는 ‘아동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희준(9·가명) 군을 상담했다. 상담을 마친 이 군은 쭈뼛거리다 조심스럽게 말했다.

“선생님, 내 이름을 기억해 줘서 고마워요.” 박 교사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한다. 아울러 “최근 지역아동센터에 ‘아동정서지원’이라는 복지 프로그램이 생겨 어린이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가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올해 아동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 지원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 아이들에게 학습지도와 멘토링같은 방과후 교육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저소득층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한 부모 아동 등 지역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가 보조하는 지역아동센터를 올해 3,989개(2013년 3,74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되는 예산은 1,3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억원 늘었다. 2013년 말 현재 10만8,357명의 어린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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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복지 프로그램도 다양해질것”

운영비를 지원받는 지역아동센터들은 월 433만원씩 보조를 받는다.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 임동민 사무관은 “저소득층 아이들뿐 아니라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이들도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지역아동센터의 복지프로그램도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3국·공립 어린이집 지원도 확대된다. 50개 어린이집을 지원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수정해 올해 100개소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어린이집의 치열한 입학 경쟁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주경애(46) 씨는 “작년에 아이를 집앞 공립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했는데 경쟁률만 50대 1이었나? 누구나 집 근처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어하잖아요. 저도 대기 명단에 올렸다가 결국 떨어졌어요.” 결국 집에서 차로 20~30분가량 떨어진 어린이집까지 매일 데려다 줘야 했다.

보육 서비스도 좋아진다. 3월 1일자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자격 취득 기준이 강화된다. 어린이집 원장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사전 직무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보육교사 자격 취득 역시 마찬가지다. 필요한 경력 요건도 강화됐고 자격 취득을 위해 대학 등에서 이수해야 할 교과목 및 학점도 12과목 35학점에서 17과목 51학점으로 늘어났다.

자녀 교육비에 대한 지원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모든 가정에 대해 셋째 아이부터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 올해 신입생이 되는 ‘14학번’부터는 소득분위와 성적 기준에 따라 1인당 많게는 연 4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김경진(20·가명) 씨는 1남 2녀 중 막내다. 그는 “마침 입학할 때부터 부모님께 등록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글·박지현 기자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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