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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취임 이후 첫 다자외교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5일과 6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G20정상회의장 안팎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입장을 중재하는 가교리더십을 발휘, 미국의 출구 전략과 관련해 신흥국 금융 불안이 세계경제 회복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책 공조를 도출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G20 정상회의에서 약속 이행을 통해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상들의 강력한 리더십을 당부, G20 정상회의가 세계경제의 규칙을 마련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심판자로서 추진 동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첫날 열린 1세션에서 특히 향후 출구 전략의 부작용에 대응한 추가 공조(통화당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 “선진국 통화정책을 포함한 각국 정책이 세계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파급 효과를 관리하자”는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역금융안전망(RFA) 역할 강화에 유보적이던 선진국을 적극 설득해 국제통화기금(IMF)과 RFA 간, 또는 RFA 간 정보·경험 공유 등 대화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로 하여금 진전사항을 이행·점검(follow-up)할 것을 제안,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는 G20 공동선언문에 반영됐다.
둘쨋날 열린 2세션에서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으로 선도 발언을 한 박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이슈인 ‘일자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논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차기 의장국인 호주 등은 우리의 제안을 환영하면서 G20 내 일자리 논의가 본격화되고 실질적 성과도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의 선도 발언 가운데 ‘창조경제’,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IMF 등 국제기구에 관련 연구 권고’ 등은 회원국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고, 또한 정상선언문에도 ‘시장원칙’, ‘효과적인 규제’, ‘포용성 및 강한 글로벌 제도에 기반한 개방적 세계경제’ 등의 문구로 반영됐다.

G20 정상회의는 ▶거시정책 공조 ▶일자리 창출 ▶장기투자 재원 조성 ▶다자무역체제 강화 ▶역외조세 회피 방지 ▶국제금융체제 ▶금융규제 ▶금융포용, 개발 ▶에너지·기후변화 ▶반부패 등의 이슈별 성과를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6일 오후 폐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탈리아, 독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정상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5일 정상회의 개막 전 가진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는 섬유·직물산업, 디자인·패션 등 창조경제 및 중소기업 협력, 대북정책 공조, 2014년 밀라노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2015년 밀라노 박람회 등 상호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6일 오전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독일측 숙소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 정상은 올해 수교 130주년이자 광부 파독 5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 긴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온 것으로 평가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 ▶주요 국제 현안 등 상호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당선 직후 메르켈 총리가 외국정부 수반 중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해준 데 사의를 표명하면서 추후 적절한 시기에 독일을 방문하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2000년 한나라당 부총재 시절 방독을 계기로 당시 기민당 최초 여성당수였던 메르켈 총리를 처음 만난 이래 각별한 인연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어 6일 오전에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개최된 한·카자흐 자원위원회 회의 결과를 들어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잠빌 해상광구 석유 탐사 등이 잘 추진돼 양국 간 경협이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했으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 발전 확대를 기대했다.
G20 정상회의 폐막 직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의 러시아 극동 진출 활성화 방안과 북극 항로 및 항만 개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하고, 최근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사태 등 주요 국제현안과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글·박경아 기자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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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