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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저작물(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저작물)을 손쉽게 활용하도록 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지난 6일 80여 개 공공기관에서 제공되는 공공저작물 100만건을 ‘공공누리’ 홈페이지(www.kogl.or.kr)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공공누리’는 민간이 공공저작물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표시다. 이 표시가 부착된 공공저작물은 이용자가 별도로 저작권자의 허락 여부를 묻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임신부배려 엠블럼에 ‘공공누리’ 표시가 있다면 이 엠블럼을 쓰고자 하는 이용자는 “사용해도 괜찮으냐”는 문의 없이도 파일을 다운받아 쓸 수 있다. 공공누리는 공공저작물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 2월 도입됐다.
공공저작물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공공누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이미지·사진, 어문·텍스트, 영상·음악으로 구분된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들어가면 등록된 공공저작물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공공저작물을 선택한 뒤 표시된 공공누리를 통해 상업적 이용과 변형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하면 된다.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공공저작물을 좀 더 편하게 찾을 수 있다.
무료 콘텐츠로 부가가치 창출하는 기업·개인 늘어
앞으로 공공누리 사이트 이외에 안전행정부의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과 기관에서 발주해 작성된 연구보고서를 등록하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www.prism.go.kr) 홈페이지의 공공저작물에도 공공누리 표시가 부착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포털의 경우 현재 일부 자료에 한해 공공누리 제1유형이 자동으로 부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개인별로 공공저작물에 대한 활용폭이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양질의 전문성 있는 공공저작물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업에 활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바일 앱 개발업체인 트래볼루션이 개발한 ‘서울 트래블 패스’ 앱은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 트래블 패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시의 주요 관광지와 시설물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관광지 통합 패스 시스템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요금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했다. 이 앱에는 국립국악원과 국립중앙극장에서 제공하는 공연안내 자료가 활용됐다.
이모션북스는 공공누리에 개방된 전통 문양 이미지를 활용해 ‘전통문화 앱북’을 만들었다. 한국문화정보센터가 제공하는 ‘용면’, ‘귀면와’ 등 전통문양 이미지를 이용해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어린이용 전통문화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도깨비 문양을 활용한 캐릭터를 상품화해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에도 다양한 용도로 공공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다. 박서영(29·대학원생) 씨는 “전문성 있는 연구보고서를 보기 위해 공공저작물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며 “방대한 양의 공공저작물이 무료로 개방된다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남형도 기자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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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