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초등학교 3학년생인 김모(9) 양은 얼마 전부터 학교 근처 체육관에서 무료로 수영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유치원에 다닐 때 잠시 수영을 배운 적이 있긴 하지만 물에 빠졌을 때 빠져 나오는 법, 친구를 구하는 방법 등을 배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양은 “말로만 듣던 것들을 실제로 배우게 돼 신기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생 아들을 둔 송모(45) 주부. 학교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지만 아이가 오래된 건물에서 공부한다는 점은 늘 꺼림칙했다. 그러나 노후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투자계획이 수립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마음이 한결 놓였다.

교육부가 생명존중·안전의식을 높이고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추진 일정별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과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교육 및 훈련 실시 ▶교원을 안전교육에 관한 준전문가로 육성 ▶안전한 교육활동 제공 및 안전한 교육시설 조성 등이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의 골자다.
체험 중심의 체계적 안전교육 시행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시 독립된 안전교과 또는 안전단원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발달단계별 체계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재난 ▶생활 ▶교통 ▶폭력·신변 ▶약물·유해, 사이버 ▶직업 ▶응급처치 등 7대 안전교육 표준안을 마련했으며, 표준안을 토대로 안전교과 및단원을 구성할 방침이다.
학교 소방대치 훈련 등을 체험 중심으로 전환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11곳에 불과한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확대하며 이동식 안전체험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상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게 전국 33개 초등학교의 3학년생 6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원을 준전문가로 육성 유·초등, 중등 체육교과, 보건교과 등 학생에게 직접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교원의 경우 기존 전공과목에 안전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거나 별도의 안전과목을 설치하도록 했다. 교원 임용 및 승진 시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교원(전체 43만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15시간의 안전연수를 이수해야 하며, 2016년 3월 이후 입학하는 교원양성기관소속 학생은 재학 중 2회 이상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수업을 받아야 한다.
안전한 교육활동 및 여건 조성 수업시간·수학여행·실습교육·통학차량 이용 시 사전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수학여행단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학생들의 활동 전반에 안전을 강화한다. 저녁돌봄교실에는 출입통제장치가 강화되고 비상벨 등도 설치된다.
전체 유치원·학교 등에 대해 연 3회 자체 전수점검을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교육부·교육청에 구성된 점검단이 점검을 실시한다.
그동안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 내 연구실·실험실 및 시설의 안전관리와 안전교육 등에 대한 정보 공시 및 평가를 시행하도록 한다.
이밖에도 학교폭력 예방, 자살위기학생 지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지원 등 심리적 위기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학교 내 감염병 조기차단 등 학생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교육분야 안전 인프라 구축 신설되는 국민안전처와 범정부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부 내 안전정책총괄부서를 신설하고, 시·도교육청 등에도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안전전담부서를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청 평가와 감사 시에도 안전교육 및 시설 점검 등에 대한 비중을 높여 교육청·학교 등의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러 법령으로 분산·규정돼 있는 안전교육에 관련된 사항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로 일원화하고 안전교육의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기획담당관실 이지선 서기관은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은 학생들에게는 안전의식을 길러주고 학교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점검을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대학의 경우 대개 자율에 맡겼으나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MT·오리엔테이션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최경호 기자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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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