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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회복력(Resilient Nature)’을 주제로 한 지상 최대의 환경축제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가 개막했다.

9월 6일 서귀포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야쇽 코슬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재, 줄리아 마르통르페브르 IUCN 사무총장, 이홍구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각국 주요 인사와 각국 대사, 국제기구와 민간단체 대표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하연설에서 “동북아 최초로 WCC 행사가 제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문을 열면서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등 지구의 환경위기에 대응하여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탕으로 한 지구책임적 문명(Planet Responsible Civilization)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녹화 성공, 하천복원 등 우리나라의 자연복원 경험을 설명한 이 대통령은 이번 총회 슬로건인 “ ‘Nature+’가 자연자원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조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녹색성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연생태 보호지역 지속확대 ▲생태관광 활성화 등 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체계 구축 ▲백두대간, 비무장지대(DMZ), 동해·서해·남해안 도서연안 등 ‘한반도 3대 핵심생태축’의 보전과 복원 등에 관한 자연환경 비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DMZ를 한반도의 대표적인 생태평화공간으로 가꾸어 전 세계에 평화와 자연환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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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리오+20’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 계획을 밝혔던 이 대통령은 자연분야를 포함한 녹색개발원조(ODA)를 2013~2020년간 총액 5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 사업의지를 재천명하고, IUCN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7야쇽 IUCN 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자연보전총회는 4년마다 전 세계 정책입안가, 전문가 등을 불러모아 자연,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종, 서식지, 생태계에 대한 지식과 환경 문제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큰 맥락하에 국제적, 국가적 차원에서 보전조치를 마련하고 지역적 차원에서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홍구 조직위원장은 “최근 자연보전과 경제발전의 우선순위를 놓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입장 차이가 환경문제에 대한 세계적 공동보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자연보전 및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열의를 식히지 않을지 걱정된다”면서 “바로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오늘 제주에서 개막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온전한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선도한 글로벌 녹색리더십을 기리는 특별공로패를 IUCN으로부터 받았다.

전 지구 차원의 환경정책을 논의하고 환경 비전을 모색하는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에는 1백80개국 1천1백여 개 단체, 1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오는 9월 15일까지 열흘간 열리게 된다. 총회 기간 동안 주요 프로그램인 세계자연보전포럼을 비롯해 환경 관련 워크숍, 지식카페, 전시 등 4백50여 건의 포럼이벤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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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총회 기간 동안 IUCN 회원 투표를 통해 역대 총회 사상 가장 많이 제출된 1백76개 발의안의 채택 여부가 결정되며, 총회 폐막과 함께 세계자연보전총회 역사상 최초로 개최지 이름을 딴 ‘제주선언문’이 채택될 전망이다.

이번 총회는 ‘환경올림픽’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행사장에 태양광발전 시스템, 옥상정원 등 에너지절약형 시설을 설치하고, 회의자료를 종이 대신 태블릿PC로 전파하는 스마트 총회로 진행된다. 또 총회 참가자들이 전기 셔틀버스, 자전거 등 녹색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역대 가장 친환경적인 총회로 치러진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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