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창립총회와 이사회에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GGGI 의장(전 덴마크 총리) 및 GGGI 18개 회원국 각료급 인사 등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창립총회 직전 개최되는 개회식에는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민간 인사 등 약 3백명이 함께 한다.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가 마련됐으며, 개회식에 이어 개최되는 총회 및 이사회에선 이사국 선정, 총회 의장단 선출, GGGI 전략 이행계획, 운영규정 등이 논의된다.
국제사회는 GGGI에 대해 높은 지지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GGGI 국제기구 설립협정에 16개국이 서명한 이후, 9월 17일 인도네시아가 추가로 서명한 데 이어, 10월 12일 멕시코가 서명을 마쳤다.
2010년 에티오피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시작된 GGGI의 개도국 녹색성장 전파사업은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필리핀, 태국, 몽골, 중국 등 17개국으로 확대됐다. 녹색성장 전파사업은 각 사업대상 국가의 현실에 적합한 녹색성장 전략을 검토하는 데에서 출발하며, 성과는 사업 시작 2~3년 정도 지난 후 본격적인 결과물로 산출된다.


신부남 녹색성장대사는 “한국이 주도한 녹색성장 글로벌 어젠다에 개도국과 선진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가 공감해, 활발하게 GGGI가 활동하고 있다”며 “이제 GGGI의 국제기구화를 통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해 우리 외교가 각 나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사는 “중진국인 덴마크, 멕시코, 호주,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like-minded countries)’이 모여 한국 외교의 국제적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GGGI의 녹색성장전략은 개도국의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세계 각국이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글로벌 성장전략을 말한다. 2010년 6월 한국이 기여 의사를 실행하면서 시작된 녹색성장전략은 한국 외에도 덴마크, 호주,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연 5백만 달러를 기여했다. 이 밖에 영국, 독일, 일본도 GGGI에 일정 금액의 사업비를 공여하고 있다.
GGGI가 23일 국제기구로 전환됨에 따라 노르웨이, 카타르 등의 국가들도 추가로 공여 의사를 표명, ‘세계인이 다 함께 잘살자’는 이 기구의 취지에 공감하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GGGI는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 서울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기후변화와 개도국 개발지원이라는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기구는 2010년 6월 설립 2년 만인 2012년 10월 23일 국제기구로 전환하면서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을 묶어 내, 대한민국 소프트 외교의 역량을 세계에 과시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GGGI로 인해 녹색 분야 선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고양하고 국격을 향상시켰으며 국내의 환경·경제 전문가들에게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낳았다. 또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산업계가 개도국 등 해외에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GGGI를 통해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기후변화 대처방안을 제시했으며 빈곤 감소,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을 통한 환경친화적인 경제성장 모델을 추구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았다.
또 국제사회에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선순환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개념을 전파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아울러 받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서밋(Global Green Growth Summit 2012)에서 제프리 색스 컬럼 비아대 지구연구소장은 “기후와 환경변화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은 무려 2억명이지만, 여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면서 “녹색성장을 이루는 것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말로 한국의 기여를 치하했다.
글·이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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