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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 처음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잇따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6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 1일까지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세계 에어쇼팀의 올림픽’ 와딩턴국제에어쇼에서 ‘최우수 에어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와딩턴국제에어쇼는 세계 18개국 92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14만여 명이 관람한 영국공군 최대의 에어쇼이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동일한 성능의 T-50B 8대로 구성된 특수비행팀으로, 외국에서 열린 에어쇼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이글스는 검은색, 흰색, 노란색을 조합해 날카롭고 역동적인 검은 독수리를 형상화한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를 동시에 기동하며 와딩턴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초음속 항공기로는 유일하게 다채로운 곡예비행을 펼쳤다.

이번 에어쇼의 경연은 세계 각국의 베테랑 조종사로 구성된 10여명의 심사위원들이 쇼 구성, 규정 준수여부, 관람객의 호응도, 팀워크 등 세부 심사기준을 가지고 엄격하게 평가했으며, 블랙이글스는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블랙이글스의 최우수상 수상은 첫 출전인 만큼 낯선 환경, 시차, 원활하지 않은 군수지원 등의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면서 영국의 ‘레드 애로즈(Red Arrows)’, 이탈리아의 ‘프레체 트리콜로리(Frecce Tricolori)’, 사우디아라비아의 ‘호크스(Hawks)’ 등 자국 공군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14개 팀과 당당히 경쟁해 나온 결과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블랙이글스는 이어 7월 7일부터 8일까지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RIAT 에어쇼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팀에게 주어지는 시범비행 최우수상과 RIAT 특별회원들이 선정한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블랙이글스는 RIAT 에어쇼에서 약 25분간 환상적인 특수비행을 선보였으며, 한몸을 이룬 듯한 대형을 갖추고 박진감 넘치는 기동을 관람한 관중들은 ‘최고의 비행술’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시범비행 최우수상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RIAT(Royal International Air Tatto)의 후견인이었던 요르단의 고(故) 후세인국왕을 기념하는 상으로, 7명으로 구성된 비행운영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블랙이글스를 선정했다.
인기상은 RIAT를 후원하는 1천3백97명의 항공군사 마니아 회원들이 에어쇼 기간 중 최고의 공중기동을 선보인 팀에게 투표해 선정하는 상이다.
이 두 상을 모두 수상함으로써 블랙이글스는 RIAT 에어쇼에서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선정한 최고의 팀이 됐다.
블랙이글스 비행대대장 김영화 중령(43·공사 41기)은 “국제무대에서 세 번이나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항상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주는 블랙이글스의 모든 팀원들, 그리고 모든 국민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국 왕실이 주관하는 RIAT 에어쇼는 1971년부터 개최되어 매년 20여 개국, 20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군수 에어쇼다. 올해에는 앞서 함께 경기를 벌인 영국의 레드 애로즈를 비롯해 스위스, 요르단 등 11개국 총 40개 팀, 1백12대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또 블랙이글스는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도 참가했다.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블랙이글스는 이번에 영국에서 열린 3개의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T50B 8대와 예비기 1대 등 모두 9대를 분해해 수송기로 실어 나른 현지에서 재조립해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에어쇼를 마친 뒤에는 다시 비행기 분해작업을 거쳐 7월 17일 귀국한다.
한편 이번 블랙이글스의 국제에어쇼 참가기간 동안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T-50 항공기 수출을 위한 홍보활동도 펼쳐졌다.


7월 5일에는 주영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사보이호텔에서 T-50 유럽수출 지원을 위한 홍보 리셉션이 개최되어 각국 국방획득관계자와 방산업체, 언론사 등의 관심을 받았다.
또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RIAT와 판버러 에어쇼 기간 동안 폴란드 공군사령관과 미국 공군총장을 차례로 만나 현재 수출이 논의 중인 T-50 항공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판버러 에어쇼 기간 중 T-50 수출 실적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영국, 인도, 필리핀 등 수출 잠재국을 대상으로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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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