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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기간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런던 시내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축제 ‘오색찬란(五色燦爛)’을 연다. 오색찬란은 여러 빛깔이 한데 어울려 아름답게 빛난다는 뜻이다. 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울려 법고창신의 정신을 보여주는 문화 축제를 여는 것이 목표다. 영화와 한식뿐 아니라 미술과 문학, 국악 등 한국에 K팝이나 드라마 외에도 세계인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단순히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의 건물을 빌리는 식으로 진행해 정작 현지인과는 유리된 단발적인 행사가 될 소지가 있었다. 이번에는 올림픽을 전후한 1백일 동안 현지의 예술 센터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복합적으로 진행한다.
오색찬란 축제는 런던의 사우스뱅크센터(South Bank Centre)와 협력하며 진행된다. 사우스뱅크센터는 1951년에 설립된 음악, 무용, 시각예술, 공연 등의 예술 장르를 포괄해 다루는 유럽 최대의 예술 복합기관이다. 음악 공연이 이뤄지는 로열페스티벌홀·퀸엘리자베스홀과 헤이워드갤러리 등 여러 부대시설로 이뤄져 있다.


축제 기간에 여러 한국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중 최정화, 김범, 이불 작가는 사우스뱅크센터가 초청했다. 최정화 작가는 팝아트 작품을 헤이워드갤러리 야외 외벽에 설치했다. 한국적인 소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9월 9일까지 전시된다.
김범 작가는 회화, 드로잉, 오브제 등 폭넓은 매체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치미술가 이불 작가의 작품은 이미 전시를 마쳤다.
한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신미경 작가는 런던 시내 번화가에 기마상을 세운다.
주영 한국문화원 내 전시실에서는 ‘꼭두, 또 다른 길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색다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상여, 꼭두 인물상, 봉황, 식물문양판 등의 작품이 1백여 점이 모였다.


국악과 클래식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사우스뱅크센터 내의 공연 시설에서 열린다. 7월 23일에는 ‘비빙’의 공연이 열린다. 비빙은 한국 전통 음악에 무용, 영상 등을 접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해온 한국음악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번에는 <이면공작>이라는 제목 아래 한국 가면극을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인다.
7월 28일에는 타악기와 관악기로 구성된 국악그룹인 ‘공명’이 공연한다. 7월 29일에는 ‘바람곶’ 공연이 열린다. ‘바람곶’은 작곡가 원일이 이끄는 음악 단체다. <한국음악앙상블>이라는 제목으로 산조, 시나위, 굿 등 국악 및 전통문화 공연을 창조적으로 해석해 공연한다.
7월 30일에는 이자람이 판소리를 공연한다.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를 공연한다. <사천가>는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21세기 한국적 상황에 맞춰 판소리와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7월 31일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지휘자 라이프 세겔스탐이 협연을 펼친다.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영국의 3대 교향악단 중 하나다. 공연이 열릴 로열페스티벌홀은 사우스뱅크 내에 있는 2천9백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패션쇼와 한식을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오색찬란, 한국의 색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7월 30일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열고 요리사 레오 강과 김소희가 한식 만찬을 선보인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단청과 전통 조각보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옷으로 패션쇼를 연다.
한국 문화에 대한 열린 강연회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코리아(Global Korea)’라는 이름으로 한국미술, 공연, 음식,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글ㆍ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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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