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저의 작은 봉사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봉사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지난 8월 17일 방송인 박슬기씨가 MBC의 <나누면 행복>의 ‘가족사랑 시간을 선물로 드립니다’ 코너의 마지막 촬영을 끝낸 후 밝힌 소감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나누면 행복>은 여러 개의 코너로 구성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매월 1회씩 방영된 ‘가족사랑의 시간을 선물합니다’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들이 평소 자녀와 함께할 시간을 갖기 어려운 맞벌이, 싱글맘, 다자녀 가정 등을 찾아가 부모를 대신해 경제활동을 하고, 그 사이 가족은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4월 첫 전파를 탄 이후 지금까지 모두 3차례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9일 마지막 4회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7월 방영된 3회째 방송에서는 한 번도 가족여행이나 소풍을 가본 적이 없다는 다자녀 가정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박슬기씨와 자원봉사자들은 이 가정을 찾아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피아노학원을 청소하는가 하면, 일일 피아노 선생이 되어 원생을 가르쳤다. 자원봉사자들이 시간과 재능 기부로 가족에게 함께할 시간을 마련해 준 것이다. 그 사이 부모는 다섯 명의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 돗자리를 깔고 김밥을 먹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박슬기씨는 “아이들이 놀이공원에서 엄마, 아빠랑 김밥 먹는 것을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 “남들 눈에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사소한 것에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인천에 있는 맞벌이 가정을 방문한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그날 찾아간 맞벌이 부부의 첫째딸이 예원(12)이라는 학생이었습니다. 예원이는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외식을 하면서 힘들게 일하느라 고생하는 부모님 생각에 많이 울더군요. 예원이 부모님은 그런 자녀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너무 찡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저는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 번은 일부러라도 가족과 대화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씨는 “맞벌이, 이혼모, 미혼모 가정이 점점 늘어나면서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 아이들이 가족의 소중함이나 행복, 가치에 대해 느끼면서 자라나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족 간에 대화가 단절되면 자녀는 부모가 자기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대화가 더욱 단절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이 약해지면서 사이가 점점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겠죠. 가족이 행복해지려면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가까운 가족이라도 서로 지킬 것은 지키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박슬기씨는 “나는 열다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 후로 아빠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어머니랑 동생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했고, 그러는 과정에서 가족간의 유대감도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가족들이 저에게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어서 고맙다’고 합니다. 오히려 제가 이 방송을 진행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배운 게 많았는데 말입니다.”
글·이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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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