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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육지처럼”… 일본·제주 싸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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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반인 류세인(24)씨는 취업준비를 하느라 지쳤던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이번 겨울 기차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류씨는 지난해 여름 코레일이 만든 ‘여름시즌 내일로(路) 티켓’ 상품을 이용해 저렴하게 전국 각지를 여행했던 경험이 있다. 류씨는 “내일로 티켓은 여행비 부담을 덜어줘서 마음 편하게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발매된 ‘내일로 티켓’은 만 25세 이하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의 자유석과 입석을 7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이다. ‘내일로 티켓’은 여름시즌에만 운영해 오다 2009년부터 겨울시즌에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올 겨울시즌 ‘내일로 티켓’은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와 전국 주요 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만6천5백원이다. 또 코레일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저렴하게 오갈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내일로 티켓’을 이용하는 고객이 페리를 이용해 일본과 제주도로 여행을 할 경우 저렴하게 페리를 탈 수 있다. 부산에서 일본의 하카타항까지 고려훼리를 이용할 경우 왕복 7만~9만원만 내면 된다. ‘내일로 티켓’ 이용자가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일본까지 이동할 때 전체 교통비가 15만원에 불과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하려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 목포에서 제주까지 가려는 고객은 씨월드훼리를 이용하면 35퍼센트 선박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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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티켓’은 지난 한 해에만 17만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생 박종근(21)씨는 지난해 겨울 친구들과 부산으로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KTX를 타고 부산에 빨리 갈 수도 있었지만, 좀 더 바깥풍경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내일로 티켓’을 이용했는데, 아침을 꼬박 새고 동틀 때쯤 부산 청사포를 지나게 됐어요. 차창 밖으로 푸른 바다가 확 다가왔던 게 기억이 나요. 기차에서 친구들과 아침을 함께 맞았던 추억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박씨는 “‘내일로 티켓’으로 일본을 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이용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내일로 티켓’을 구매한 여행자는 부산아쿠아리움 입장권(2만1천원)을 1만2천원에 할인받아 관람할 수도 있다.

코레일은 ‘내일로 티켓’ 상품의 홍보를 위해 총 상금 2천만원 상당의 ‘내일로 공모전’도 연다. ‘내일로 티켓’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일로 엠블럼 디자인·노래·여행수기·여행 UCC 공모전’이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코레일은 각 부문별 최우수작 1명, 우수작 2명, 장려작 10명에게 총 2천만원의 상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기차로 우리나라 한바퀴’에 접속해 이벤트 코너를 참고하면 된다.

코레일 여객본부 조형익 여행사업단장은 “‘내일로 티켓’은 2007년에 발매된 이후 청소년을 위한 전국일주 기차여행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나아가 최저가 해외여행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정소안 인턴기자

기차로 우리나라 한바퀴 www.railsto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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