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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테러 방지 지구촌 공감대 형성에 최선




“우리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e–리포터’들 입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 인근에서 핵안보정상회의 행사 지원을 위해 선발된 ‘e–리포터’들 가운데 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1월 출범한 ‘e–리포터단’은 현재 뉴미디어·SNS·홈페이지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60명이 활동 중이다. 개인 블로그,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핵안보정상회의 소식을 전하고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4개 국어 능통자, 국제회의 통역봉사자, 인턴기자, 패션디자이너, 정보기술(IT) 컨설턴트 등 경력도 다양하다.

이날 참석자들 역시 제각기 다른 빛깔로 핵안보정상회의 홍보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뉴미디어(블로그) 통신원 이영제(27·남), 심요섭(19·남)씨 ▲SNS 통신원 김정빈(24·남), 이예림(20·여)씨 ▲홈페이지 통신원 황선빈(20·여)씨 등이었다.




‘e–리포터’ 지원동기와 활동계획을 말하는 이들의 열정은 겨울 추위조차 녹일 정도로 뜨거웠다. “지난해 열린 서울 G20정상회의 당시 ‘청사초롱 리포터’로 활동했던 경험이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e–리포터 활동까지 이어졌어요.”

홈페이지 통신원 황선빈씨는 e–리포터 참여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 있었어요.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 질문은 한국 기자에게 받겠다’고 밝혔는데 갑자기 중국 기자가 벌떡 일어서 ‘같은 아시아’임을 주장하며 질문을 하더군요. 중국 기자 질문이 끝나자 미국 기자가 질문을 했어요. 정치적 파워가 작용하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목도하며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빈씨는 그런 경험 때문에 올해 대학 2학년이 되면서 정해지는 전공도 정치외교학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국격’이 뭔지 관심도 없거나 지겹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국격을 높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도 국격을 높이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e–e리포터 활동으로 제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 중이라는 김정빈씨도 ‘청사초롱 리포터’ 출신의 SNS 통신원. “제 부모님은 제가 e–리포터로 활동하는 걸 모르세요. 취업준비에도 바쁘고 고민도 많았어요. 하지만 청사초롱 리포터 활동을 통해 일회성 운영요원들과 달리 직접 취재원을 찾고, 유명인과 기습 인터뷰도 해 보고, 국가적인 행사를 위해 제가 기여할 게 많다는 것을 배웠기에 지원을 결정했어요.”

정빈씨는 “사실 요즘 취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좌절을 경험하고 있지만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하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하려고 한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뉴미디어통신원인 이영제씨 역시 정빈씨와 비슷한 취업 고민을 안고서도 뉴미디어통신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제씨는 대학시절부터 어학연수·시사 관련 글을 올려 온 파워블로거.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지난해 가을 대학 졸업 후 기자를 꿈꾸며 언론사 입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긍정적이지도 않았어요. 주변을 보면 핵테러 방지와 대처를 위한 핵안보정상회의를 북한 핵을 다루는 회의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그러했듯 비판적인 분들에게 ‘모르고 싫어하기보단 알고 비판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고 싶습니다.”

영제씨는 “특히 그동안 제 블로그 글을 애독해 주신 아주머니·아저씨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올리고 싶다”고 말해 좌중이 잠시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참석자 중 가장 어린 이는 대학 1학년인 심요섭씨. 요섭씨는 시청자 촬영 영상을 방영하는 KBS 1TV의 여행 프로그램 ‘세상은 넓다’를 통해 2008년부터 지금까지 10여 차례 세계 곳곳의 여행지에서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선보인 경력을 갖고 있다.


요섭씨는 “좀 남다른 기자단 활동 계획이 있다면 고교 2학년 때부터 해 온 블로그 운영 경험와 여행 경험을 살려 세계 여러 나라를 소개하면서 그 나라의 핵안보정상회의 참가를 알리는 방법으로 기자단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엔 터키의 유적 사진과 더불어 원자력 분야를 소개한 것도 바로 그런 계획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경력을 가진 e–리포터들 사이에서 SNS 통신원 이예림씨는 ‘평범한 눈높이’라는 영역을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평범한 것이 비범하다는 격언을 살리고자 하는 예림씨는 영어를 전공하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핵안보정상회의를 알게 됐다고 했다.

“전 솔직히 내세울 만한 특별한 활동경험이 없어요.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저와 같이 평범하면서 핵안보정상회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마치 가까운 친구에게 알려주듯 핵안보정상회의가 무엇인지 알리려고 해요.”

예림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서울 G20정상회의가 끝나고 G20세대가 나왔다면 이젠 핵안보정상회의 세대가 탄생할거예요.”

핵안보정상회의 ‘e–리포터’를 통해 새롭게 알고, 배워 가는 이들의 대화는 생기발랄했다. 다음 세상은 바로 여러분의 것이니 여러분의 손으로 안전하게 지켜 가길!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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