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방송3사·제작사協, 외주제작 참여자 보호방안 합의




 

일부 외주제작사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심각한 실정이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에 따르면 방송 3사의 외주제작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누계금액은 올해 7월 말 현재 43억6천8백여 만원에 달한다.

한예조 소속 연예인들은 8월 말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지상파 방송 3사가 당시 방송 중이던 외주제작 드라마 13편에 대해 촬영 전면 거부를 결의하기도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방송 3사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최근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출연료 미지급을 방지하기 위해 ‘외주제작 참여자 보호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 조중현 MBC TV제작본부장, 박종 SBS 드라마센터장, 신현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은 11월 15일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김갑수 미디어정책국장, 방송통신위원회 정한근 방송진흥기획관이 참관한 가운데 ‘외주제작 참여자 보호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방송 3사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외주제작에 참여하는 연기자 등을 보호하고 방송사업자와 외주제작사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보장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날 합의에 따라 방송 3사는 외주제작에 참여하는 연기자들의 출연료 미지급 등을 막기 위해 건실한 제작사를 선정해야 하며, 드라마 제작사는 지급이행보증보험 가입을 원칙으로 하되, 그러지 못한 경우 출연료 미지급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방송사와 합의한 출연료 등 일정 금액을 법원에 공탁해야 한다.
 

조윤선 의원은 “외주제작 참여자 보호를 위한 이번 합의문은 방송사와 외주제작사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큰 토대가 될 것”이라며 “방송 3사와 드라마제작사협회가 협력해 우리 방송제작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갑수 미디어정책국장은 “방송영상산업 전반의 상생 차원에서 방송사와 제작사가 처음으로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합의가 외주제작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하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출연료미지급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김지영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