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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 폭우 등 재난경보 조기 가동




‘봄날’인 5월 전국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해에는 어김없이 폭우가 뒤따랐던 것이 예년의 사례. 이른 더위가 찾아왔던 지난 2011년 여름에는 기상관측 기록을 경신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63명에 달하는 인명피해를 낳았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나섰다. 소방방재청 방재대책과 서상덕 과장은 “금년 여름철 극한 기상에 대비, 인명피해 및 서민불편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풍수해 대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방재청이 수립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은 다음 7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처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확대해서 관리하기로 했다.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를 상황을 미리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

전국 2천96곳에 달했던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2천5백87곳으로 확대 지정하고 각 우려 지역에 전담관리자를 배치해 평상시의 정기점검을 강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전담관리자를 공무원과 주민으로 구성, 평상시에도 피해예상 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폭우가 쏟아질 때 큰 피해가 예상되는 대상은 상대적으로 부지가 낮은 반지하주택이다. 이에 대비해 빗물을 막기 위한 방수판, 스며든 빗물을 재빠르게 뽑아낼 수 있는 자동펌프 등을 수도권 전체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5월 현재 침수가 우려되는 주택·상가 5만9천4백85가구 중 46퍼센트에 달하는 2만7천6백41가구에 침수방지 시설을 완비했으며, 아직까지 설치가 끝나지 않은 1만3천9백29가구에 대해서도 6월 말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또 침수방지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1만7천9백15가구에 대해서는 1천6백만개에 달하는 모래주머니와 2만4천1백70대에 달하는 양수기를 현장에 비치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2011년 여름 기습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서울 광화문은 물바다로 변했다. 이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의 5백72개 지하철 역사 출입구 2천8백39개소에 빗물유입을 차단하는 방지시설을 설치한다.

구체적으로 출입구 계단의 턱을 높여 빗물이 쏟아져 들지 못하게 막는 곳이 5백71개소이며, 방수판을 설치하는 곳이 2천1백66개소, 환기구를 통해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수벽을 설치하는 곳이 5백81곳, 자동펌프를 설치해 침투한 빗물을 재빨리 뽑아낼 수 있도록 하는 곳이 2천3백49곳이다.


서울 올림픽도로와 강변북로에서 침수가 예상되는 구간은 총 2백45개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구간에 긴급통제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폭우가 쏟아져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홍수통제소가 수위 정보를 제공하고, 이는 각 경찰서와 도로관리청에 전달돼 교통을 적절히 통제하게 되며, 긴급정보서비스와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전국민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그래도 피해가 발생해 재난을 당한 서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재난을 당한 서민에게는 피해발생일로부터 7일 안에 신속하게 보상금을 지원, 이재민들이 역경을 딛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풍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풍수해 보험금을 지급해 왔다. 이는 주택이 무너지거나 살림살이가 떠내려가 생활이 곤란해진 서민들에게 큰 힘이 돼 왔다. 올해부터 풍수해 보험금 규모를 기존 3천만원에서 7천만원 규모로 2배 이상 크게 늘렸다. 경기도 이천의 경우 1백제곱미터 규모의 일반주택 보유자가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주택이 전파됐을 경우 7천만원의 보험금을 한번에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천의 범람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수해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해상황 분석·판단 시스템을 활용, 3천8백33개소에 달하는 하천범람 예상지역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3천4백62개의 강우 관측시설, 5천4백79대의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소방방재청 복구지원과 서정표 사무관은 “무엇보다도 재해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그래도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이재민 구호는 신속하게 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복구는 완벽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글·이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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