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태국 언론을 통해서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뉴스들을 보았습니다.”
5월 12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의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본사에서 만난 럿위롯 코와타나 태국 왕립관개청장은 “그동안 한국에 홍수 피해가 많았으나 4대강살리기로 홍수와 인명 피해를 줄이게 됐고, 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K-water와 같이 하천 관리를 전담하는 태국의 가장 큰 정부기구가 왕립관개청(Royal Irrigation Department)이다. 특히 농업국가인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관개용수 관리를 맡고 있다.
K-water 대전 본사에서는 이날 럿위롯 청장을 비롯한 왕립관개청 관계자들과 K-water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자원 기술 교류와 협력을 위한 한국-태국 간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사전 실무협상이 진행됐다.
K-water와 태국 왕립관개청은 2010년 말부터 홍수에 대비한 수자원관리기술 협력을 논의해왔으며, 지난해 태국이 50년 만에 한 번 오는 규모의 홍수 피해를 입게 되면서 국가 차원의 양해각서 체결로 논의가 확대됐다.
지난 3월 26~27일 서울에서 열린 2012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4대강살리기 관련 시설을 둘러본 뒤 조만간 양국 간 MOU를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럿위롯 청장은 5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의 ‘물과 안보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분과에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다. 럿위롯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태국은 홍수로 인해 8백57억달러의 경제적 피해와 8백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면서 “지난해 홍수 당시 강수량은 연평균 강수량에 비해 43퍼센트나 높았다. 또 5건의 열대 폭풍우가 연속 태국을 강타했다”고 기상 이변이 태국 홍수의 원인임을 지적했다.
지난해 홍수 이후 태국에서는 어떠한 대책들을 마련했는지요.
“대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3가지 국가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수자원 관리를 위한 전략적 프레임을 세우는 수자원전략위원회(SCWRM)와 이러한 프레임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는 위원회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여 구성됐으며, 이러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기구가 도입됐습니다.”
태국이 홍수가 많은 나라인가요.
“비가 많이 오지만 홍수가 자주 발생하진 않습니다. 5년 내지 10년에 한 번 정도 큰 홍수가 발생하는데 지난해 홍수는 50년 만에 한번 있는 정도의 규모였고, 태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홍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지난해 홍수의 근본원인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였습니다. 물론 홍수 대비에 기술적으로 모자란 부분도 있겠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하류로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중부지방에 범람하며 대홍수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어떤 일들을 하십니까.
“서밋 참석과 MOU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 이외에도 경인아라뱃길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이곳 대전에서 K-water의 물관리센터를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의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중요성을 실감하겠더군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수자원 관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국은 수자원 관련 경험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역사적으로 홍수피해가 적지 않은 나라임에도 이렇게 4대강살리기로 피해가 줄었습니다. 아주 좋은 물관리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태국 간 MOU 체결에 대해 어떠한 기대를 하고 계시는지요.
“먼저 양국이 실무자나 전문가 교류를 통해 정보와 기술력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한국의 훌륭한 수자원 관리 경험을 태국에 가져가 태국의 수자원 관리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MOU 체결은 언제쯤 어디에서 하게 됩니까.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면 제가 농업협력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장관이 다시 총리실로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확실한 시기와 장소는 그때쯤 결정될 것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이번이 네번째 방한인데, 처음 한국에 온 것이 몇십 년 전이었습니다. 지금의 한국은 전자기기, 자동차, 모바일 분야에서 뛰어난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리 모습을 보면 처음 방한 당시와 너무 다릅니다.”
글ㆍ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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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중국 인촨시 지방정부와 ‘아이허(愛伊河)강 수계정비 조성사업 공동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water 김건호 사장은 5월 4일 중국 인촨시 지방정부청사에서 왕루꾸이 인촨시장과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인촨시는 중국 북서부 사막지역에 위치하여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로, 물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2008년 황하로부터 물길을 끌어들여 길이 1백58킬로미터의 인공하천인 아이허강을 건설한 바 있다. 인촨시는 최근 ‘서북지역 물의 도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아이허강 주변에 한국의 4대강살리기와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벤치마킹하여 친수공간, 생태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촨시는 이번 사업에 한국 건설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 4대강살리기와 경인아라뱃길 사업 등의 풍부한 시공경험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는 그간 4대강살리기 등으로 축적한 국내하천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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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