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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경제’ 선도국가로 한국 주목




이번 회의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UNEP가 리우(Rio)+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한 정례회의로, 1백16개국 정부대표단(70여 개국 각료급 수석대표)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약 1천2백여명이 참가했다.

회의에서는 환경현안 논의, 각국 환경정책 공유, 결의안 채택 등이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녹색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체제 구축, 환경변화와 Rio+20 이후의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지구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와 정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Rio+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핵심 주제인 녹색경제와 국제환경거버넌스 개편(IFSD)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그 결과 Rio+20 정상회의가 지구적 환경위기의 타개를 위한 녹색경제 확산 및 국제환경거버넌스 개편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에 녹색경제 관련 아프리카 54개국 대표인 콩고민주공화국은 자국의 녹색성장 정책 추진 과정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는 종전에는 개도국들이 녹색경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녹색경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제도적 개편과 관련, ‘UNEP를 강화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참가국들이 대체적으로 동의했으며, 특별기구화(의무분담금 및 보편적 회원국 체제 등) 방안에는 개도국은 지지의 입장을, 일부 선진국은 유보의 입장을 보임으로써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UNEP는 기후변화 등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녹색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에 주목했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환경과 사회 분야는 경제 분야와 동등한 중요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또 페데리코 라모스 드 알마스 UNEP 집행이사회 의장은 “녹색경제가 많은 국가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는 방법으로 고려됐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원 효율성 증가와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방식의 변화에 대한 지원, 저탄소 발전의 촉진”을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녹색성장 정책을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경제를 추진해 온 우리나라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회의 둘째 날인 21일, 녹색경제를 주제로 한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니제르의 이수프 이사카 환경부 장관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는 녹색성장(녹색경제)을 이끄는 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성과와 역량을 높이 샀음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유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녹색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로는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으로는 가시적인 실행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은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녹색성장은 환경보전, 경제발전, 사회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는 전략인 동시에 현재의 경제적·사회적 관행과 녹색경제 사이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 대표로 참여한 강상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글로벌전략센터장은 “녹색성장과 녹색경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가는 상호 보완적인 지름길”이라며 한국이 4대강 사업을 비롯해 녹색 뉴딜정책, 녹색기술혁신 등을 통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재창출해 낸 경험과 우수 정책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제화학협회(ICCA) 대표로 참석한 마티나 비안치니다우케미컬 부사장은 “녹색성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인데 비해 녹색경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법이라는 데 차이가 있으므로 이 둘을 조화롭게 실시해야 한다”며 산업계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협조하며 성과를 이뤄 나가는 한국의 사례를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이러한 관심이 이어지며 우리나라가 IPB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 사무국 유치를 위해 2월 21일 개최한 홍보 리셉션 행사에는 약 3백5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IPBES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분야에서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과학기구다. 현재 IPBES 사무국 유치를 두고 우리나라(서울), 프랑스(파리), 독일(본), 케냐(나이로비), 인도 등 5개국이 경합중이다.


한편 환경부는 회의 기간 중 아프리카 청소년 돕기 활동도 벌였다.
유영숙 장관은 키베라에 위치한 글로리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접 학생복과 친환경 폐종이 연필 등을 전달하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또 얼라이언스 여자고등학교에서는 장학생으로 선정된 아모 마리안 리얼티(16) 양과 카렌 키얀부리 키라구(16) 양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총 2천5백여 달러의 장학금을 4명의 학생에게 전달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2월 ‘나눔·봉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아프리카 청소년 돕기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1차 행사에 이어 두번째다.

글·손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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