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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초과학 강국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황무지는 아닙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우수한 과학자들이 적잖습니다. 노벨상을 아직 수상하지 못했지만 그 언저리에는 가 있습니다.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되면 머잖아 노벨상 수상자가
틀림없이 나올 것입니다.”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은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뿌리가 튼튼하게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기초과학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원장은 “연구단장은 최대한 ‘깐깐하게’ 선정하겠지만 선정 후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자율성과 독립성을 부여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5명의 연구단장을 선정한다고 들었습니다.
“3차에 걸쳐 모집할 계획입니다. 2월까지 1차 모집 신청을 받아 5월에 첫 선정을 할 예정입니다. 올해 25명이 목표지만 숫자에 연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격이 충분한 지원자가 없다면 뽑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최소한 20명은 선정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IBS의 기준을 충족하는 후보자 풀은 넉넉한지요.
“10년 전이라면 10명도 뽑기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과학계가 많이 발전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도 한국이 이제 IBS 같은 연구기관을 만들 때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그만큼 우리 과학계의 역량이 무르익었다는 의미죠. 지원만 충분히 제공되면 의미 있는 성과가 많이 나올 겁니다.”
선정평가위원장이 결정됐다지요. 어떤 분이신가요.
“피터 풀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입니다. 독일의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소인 막스플랑크-복잡계 물리연구소의 초대 소장으로 세계적인 물리학자입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IBS가 벤치마킹한 곳이어서 IBS의 설립 취지에 맞는 연구단장을 선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연구테마를 미리 정해놓지 않고 선정하면 나중에 한 분야로 몰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만 연구분야를 막론하고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연구단장의 구성과 세계적인 연구동향 등을 살펴 다양성을 적절히 유지할 계획입니다.”
우수 인재 영입이 IBS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돼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외 설명회를 나가보면 예상보다 관심이 많습니다. 과학계에 한국 정부의 기초과학 지원 의지가 강하다는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의 해외설명회와 <네이처> 등 학술지 광고 등을 통해 IBS를 알려나갈 예정입니다.”
글·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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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