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오는 3월 26, 27일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가 한창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의 청년 3인을 만났다. 지난 2월 2일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2012 핵안보정상회의 행사지원요원’으로 활약 중인 안성진(26·남), 이승아(25·여), 황대윤(27·남)씨다.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된 거잖아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이승아씨는 약 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정상회의 행사지원요원. 총 7백48명의 행사지원요원은 참가대표단의 출입국, 참가자 등록, 회의장 운영, 미디어센터 운영, 내외신 기자단의 취재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원활한 회의 진행을 지원하게 된다.
‘회의 참가의 첫 단계’인 대표단 등록 업무를 맡고 있는 이씨는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현장업무를 맡다 보니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국제정치나 외교안보에 관한 실무를 경험할 수 있어 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기회예요.”![]()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황대윤씨는 흥분된 어조로 이렇게 밝혔다.
“서울 G20 정상회의 당시에 미디어센터 매니저로 근무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업무를 지원했어요. 경제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회의가 G20라면 핵안보정상회의는 안보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회의예요. 불과 2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이런 큰 행사를 연달아 개최할 수 있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참 감격스러워요.”
다섯 살에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UCSD(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황씨는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열공’ 중인 수험생이다. 그런 그가 전공과 관계없는 두번의 정상회의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달라진 조국의 위상’에 대한 감격에서였다.
“어릴 때 봤던 한국과 2009년 다시 만난 한국의 모습이 너무 달라 놀랐어요. 서울 G20 정상회의나 핵안보정상회의 모두 제 인생에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는 생각에 주저없이 지원했어요.”
취재기자 등록 업무를 맡고 있는 안성진씨도 황씨와 똑같은 감격을 얘기했다. 세종대 호텔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안씨는 컨벤션산업에 관심이 높아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는데, “국제적인 행사를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위선양에도 일조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국익에 이바지한다는 보람으로 열정을 갖고 일하는 이들이지만, 일을 하다 보면 힘든 점도 있다고 토로한다.
“취재기자 등록을 담당하고 있는데, 절차가 까다롭고 요구 서류가 너무 많다고 불평하는 분들도 계셔요. 세계정상들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다 보니 보안상 어쩔 수 없는 절차라는 점을 잘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안보에 관한 의제를 다루는 회의가 보안에 소홀하면 안되잖아요.” 안성진씨의 당부다.
여기까지 얘기를 나누고 나자 이들이 생각하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핵안보정상회의의 개최 의미에 대해 묻자 안성진씨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 이어 또다시 국제적인 행사의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지고 국가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안씨의 대답에 다른 두 사람도 고개를 끄덕인다. 황대윤씨는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소식을 듣고 자원봉사로 지원을 했는데, 불과 2년 사이에 또다시 정상회의가 열렸다”며 “이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리더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이어서 “이번 정상회의는 핵안보에 관한 국민 전체의 경각심을 일깨울 기회”라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볼 때 한국은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기일발의 분단국가’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런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이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위험에 대해 대범한 입장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회의를 기점으로 사회 전반에 안보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진씨는 “일본에서 일어난 원전사고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우리의 일상을 뒤바꿀 만한 큰 위험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핵안보에 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비록 시작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열었지만 핵안보에 관한 논의는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안보에 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핵으로 인한 사고나 테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이승아씨의 바람처럼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지침을 세우는데 이번 정상회의가 하나의 기점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글ㆍ이윤진 객원기자![]()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기념 ‘국제 어린이
평화 미술전’ 시상식을 2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미술전은 국내 및 50여 개 정상회의 참가국 어린이들에게 ‘핵테러 없는 안전한 세계’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분야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되어 총 5천4백74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시상식에서는 모두 1백38명의 입상자 및 우수 지도교사ㆍ우수학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번 국내 공모전에서는 ‘핵전쟁 뒷걸음질하여 지구 평화 한걸음하자!’란 제목의 포스터를 그린 하형묵(부산 안민초5)군이 포스터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한마음’이란 제목의 그림을 그린 김문주(경기 용인 초당초3)양이 회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해외 어린이 작품은 주한 외국공관을 통해 2월말까지 참가국별 2, 3작품씩 출품받고 있으며, 국내 수상작과 함께 정상회의 관련 행사장에 전시된다.
이번 미술전을 통해 수집한 참가국 어린이들의 그림은 전국 다중이용시설(전철역사 등)에서도 순회 전시할 예정(3월 28일~4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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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