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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산하에 ‘핵물질 과학수사대’ 운영하자




“(우리는 핵물질과 기술의) 불법거래에 따른 국제 문제에 대해 모든 국가가 적극 참여한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 불법적인 핵 거래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국가별 관세당국과 규제력을 지닌 기구 사이에 협력을 가능하게 만든 세계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와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간에 1998년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돌이켜본다. 1987년 IAEA 회원국들의 합의를 기초로 결성된 ‘핵물질의 물리적 보호를 위한 협약’을 되새기며 불법적인 핵밀매 문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관심 증대를 환영한다.”

‘핵물질과 기술의 불법거래 방지’란 주제의 이 결의안은 미국, 영국, 러시아, 한국, 일본, 폴란드,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칠레 등 33개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서명을 하고 ▲국경에서의 핵물질 검색 강화 ▲핵물질 불법거래 문제를 다루게 될 IAEA 산하의 연례회의 운영 ▲불법 핵물질의 출처 파악을 위한 각국 핵물질의 데이터베이스(DB)화 등 8개항을 제안하고 있다.

오는 3월 26, 2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가 벌써 열린 것인가? 물론 아니다. 이 결의안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고려대 내에서 열린 ‘2012 고려대 모의 유엔회의’에서 약 40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석해 열린 ‘모의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것이다.




모의 유엔회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서의 능력과 덕목을 키워주기 위해 여러 대학이 개최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참가자들은 자신이 대표하는 국적과 직함으로 실제 유엔회의와 같이 영어로 회의를 진행한다. 모의 핵안보정상회의는 고려대 모의 유엔회의 10개 위원회 중 하나였다.

전다은 고려대 모의 유엔회의 사무국장은 “고등학생들이 참석한 ‘모의 핵안보정상회의’는 유엔 관련 회의의 하나로 열리게 된 것”이라며 “국제기구나 국제 이슈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만나는 토론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모의 핵안보정상회의의 결의안은 개인용 방사능검색기(PRD)의 기능을 발전시켜 장소 구분 없이 검색이 가능하게 하고, 핵물질 용기 등에 GPS 탐지장치를 내장해 위치 추적이 가능하게 할 것과 ‘핵물질 과학수사대’를 IAEA 산하에서 운영할 것 등 실제 적용해도 좋을 듯한 아이디어들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대표를 맡았던 최지은(서울 숙명여고 2학년)씨는 “참가국을 대표하는 학생들 모두 사전에 주어진 주제와 관련된 자료들을 찾고, 특히 자신이 대표하는 나라의 핵 문제 관련 입장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 열심히 회의 준비를 했다”며 “행사 기간 내내 정말 진지한 발표와 뜨거운 토론을 했다. 특히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느라 다른 회의들보다 힘들었다”고 전했다.

“예전에 학교 선생님께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말씀한 것을 들은 이후 핵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어요. 말레이시아 대표를 지원한 것은 말레이시아란 나라의 입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평화와 통합을 지향하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취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최씨는 모의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친 후 ‘베스트 델리게이트’상을 수상했다.


양정민(안산 동산고 3학년)씨도 “이번 행사를 통해 사전 조사를 하고 실제 자신이 맡은 나라의 대표가 되어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것이기에 좀 더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이슈에 대한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핵안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른 행사들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주최하는 ‘대학생 모의 핵안보정상회의(MNSS)’(3월 2~4일)가 예정되어 있으며, ‘전국 중·고교 에세이 공모전’(1월 9일~2월 19일)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댓글을 달면 기부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네이버 해피빈 ‘세계 평화를 위한 동행’ 이벤트(2월 13일~3월 10일)가 개최되며, 2월 10일 접수가 마감된 ‘국제 어린이 평화 미술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 및 정상회의 참가국 어린이 출품작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에 전시된다.

글·박경아 기자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지난 2월 2일 ‘2012 핵안보정상회의 행사요원발대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JYJ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준비기획단은 지난 11월 가수 박정현씨, 배우 장근석씨, 진지희양 및 왕석현군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데 이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 유럽 및 남미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JYJ를 홍보대사로 추가 위촉한 것이다.

핵안보회의 준비기획단장이기도 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월 7일 트위터로 그룹 JYJ 멤버 재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장관은 트위터에 “터키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앙카라대학에서 학생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인 JYJ의 재중이 잠깐 동안 자리를 함께해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장 주변 안전 태세와 국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한 대비가 강화되고 있다.

경찰청은 2월 9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무궁화회의실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제2차 치안대책위원회’를 열고 경호경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치안대책위원회에는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관 차장과 서울청 핵안보단장 등이 참여했다. 경찰청은 교통관리에 대해 지난해 11월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의와 같이 통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지도록 대책을 마련한다.

인천세관도 핵안보정상회의 성공적인 행사지원을 위해 인천항 국제여객1터미널에서 해운선사와 부두운영사 등을 대상으로 국제동향과 대테러위협 무기류에 대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2월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보사령부 대테러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최근 테러동향과 총기류, 폭발물 등 다양한 무기류의 실물 전시와 위협무기류 식별요령 교육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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