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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한·미FTA를 계기로 수출이 유망한 35개의 중소기업 상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3년 안에 관세가 ‘조기 철폐’되는 품목 가운데 미국 수입시장 규모가 1천만 달러 이상인 것을 대상으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취급하는
품목이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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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산업 중에서는 볼트·너트, 자동차공조용 부품, 냉간단조 부품, 풀리, 덕타일주물제품, 자동차용 전기배선장치, 브레이크패드, 에어백, 가스킷과 실 등 9개 품목이 유망상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볼트·너트와 브레이크패드 등을 밝게 전망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와 가격인하 효과가 맞물리며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볼트와 너트는 관세철폐의 혜택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경쟁이 치열한 품목인 데다 현행 관세율이 5.7~12.5퍼센트로 자동차부품 평균 관세율 2.5퍼센트보다 몇 갑절 높다. 한·미FTA가 발효돼 이 고관세가 사라지면 현재 수입제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대만산 제품과의 가격차이를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가격경쟁력 외에 브랜드 인지도 향상, 품질관리 강화, 커뮤니케이션 능력 제고 등의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브레이크패드는 중국산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의 브레이크패드 시장은 전통적인 AS브랜드와 새로 등장한 유통업체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중국산 제품은 유통업체를 통해 많이 공급됐다. 저렴한 가격이 무기였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며 신뢰도가 떨어졌다. 브레이크패드는 안전과 직결된 제품이어서 중국산 제품 대신 한국산을 찾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2.5퍼센트의 관세철폐는 한국산 제품의 인기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산업에서는 폴리에스터 섬유사, 여성용 드레스, 인조섬유 파일편직물, 양말, 면섬유 유아·아동용 의류 및 액세서리, 폴리에스터 단섬유직물, 카매트 등 7개 품목이 기대를 모았다. 폴리에스터 섬유사와 카매트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 폴리에스터 섬유사 시장은 경기회복과 면화가격 상승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업체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중국, 대만, 인도 등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제품에 밀리는 양상이다. 지난해에는 시장점유율 1위를 중국에 내주고 말았다.
4.3퍼센트의 관세철폐는 가격격차를 좁히는 데 적잖은 힘이 된다.
특히 중국 등이 따라올 수 없는 기능성 고가제품군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작은 가격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형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율이 6.7퍼센트인 카매트도 미국시장 진출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나 멕시코의 저가제품과 가격 차이를 단번에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품질은 인정받고 있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 현지 바이어들은 가격이 아니라 기술향상을 통한 품질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계산업에서는 공작기계(머시닝센터)·플라스틱사출금형·밸브·볼베어링·철주물 피팅제품·펌프 등 6개 품목이, 전기전자 산업에서는 풍력발전세트·헤어 플랫 아이언·전기제어판·터치스크린 모니터 등 4개 품목이 유망상품으로 선정됐다.
볼베어링 품목은 9.0퍼센트의 고관세가 철폐된다는 것이 기대를 모았다. 이 품목은 현재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10년 균등철폐지만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데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치스크린 모니터는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이다. 비용절감을 위해 셀프 계산대나 키오스크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멕시코 등 저가제품보다는 일본산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석유화학 산업에서는 에폭시수지가 큰 기대를 모은다. 접착력이 좋은 에폭시수지는 항공기,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경기의 회복과 함께 에폭시수지 시장도 회복 추세에 있다. 현재 에폭시수지 시장은 무관세인 캐나다 업체가 1위로 독주하고 대만과 우리나라가 2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행 6.1퍼센트인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 대만을 앞지를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조달 산업에서는 리튬1차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미 국방부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태여서 성장성이 크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한국 군부대에 리튬1차전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어 기술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시장 진출이 좀 더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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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