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모두가 행복과 편리함을 주는 아이디어인 만큼 특허를 얻어 제품으로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열린 ‘IPMEISTER(마이스터) 아이디어 발표회’를 참관한 데 이어 ‘전국 특성화고 교장선생님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마이스터고 학생들, 교사·교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했다. IP 마이스터 아이디어 발표회는 마이스터고 학생의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허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개최했다. 학생의 아이디어가 변리사의 컨설팅을 거쳐 지적재산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다.
이 대통령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장과 취업부장, 그리고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제 학력의 시대는 지났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면 4년 후 입사하는 대학 동기생들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 늘어나는 데 대해 “정부가 주는 지원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시키면 되겠느냐”면서 “취업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야 제대로 취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병역 혜택 건의가 나오자 “옛날에는 아이를 많이 낳아서 웬만하면 면제였지만, 지금은 몽땅 군대에 가도 모자란다”면서 “군대 수요는 유지해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취업해서 병역이 연기되는 4년 동안 일하면 완전한 기술자가 되고 정규직이 되기 때문에, 그때 군대 갔다 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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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서명하고 들고 보이고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런 행사 치고 제대로 되는 걸 못 봤다”며 정부부처와 재계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고졸 취업자를 늘리기 위한 정부 위원회 구성에 대해 “위원회를 만들어놓으면 대학교수만 가득 채워 탁상행정만 나온다”며 “고졸이면서 사회에 진출한 사람을 대통령 직속 위원으로 바꾸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과부와 고용부·지경부 등은 대한상공회의소·경총·전경련·중기중앙회·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고졸자 채용 활성화 등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1일, 이 대통령은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를 포함해 기술·기능인 2백5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교장선생님과 취업담당교사 1천여 명, 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이 모여 고졸 출신을 뽑겠다는 협약을 맺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연이은 국제기능올림픽 우승을 축하하고, 숙련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우대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숙련된 기능인이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가 잘 알고 정부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광주에 갔더니 마이스터고 한 여학생이, 요즘은 대학 진학 공부하는 친구들이 자신을 오히려 부러워한다고 말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대한민국이 여러분 같은 사람을 높이 대우하고 평가하는 나라가 되면 선진 일류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기업들도 더 폭넓게 숙련 기능인들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나 브라질 등 경제가 뜨는 신흥국가들이 아마 한국 기능인들을 위협할 것”이라며 “앞으로 갈수록 점점 1등 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계속 노력해서 지금의 자리를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오동룡 기자
오늘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교장선생님, 취업담당하는 지도교사님을 만나고 싶어 초청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기업들이 취업에 대해 인식을 많이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해 가면서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고교 졸업생의 80퍼센트가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기술을 배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자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가야 취직이 잘되고, 희망이 있고, 간부가 된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입니다.
세계에서 연봉을 수백만 달러를 받는 축구선수들은 평균학력이 고등학교 1학년밖에 안 됩니다. 그들은 “왜 축구선수인 내가 대학 가는 데 시간을 허비해야 하느냐”고 합니다. 이청용 선수는 프로로 간다는 뜻을 품고 일찍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공을 차 지금은 유럽리그에서 몇백만 달러를 받는 선수가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숙련기술인이 되려면 일찌감치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가야 하는 겁니다. 나는 지방에 갈 때마다 꼭 마이스터고를 한 군데씩 들릅니다. 1백퍼센트 취직이 돼 있더군요. 결국 우수한 학생은 기업이 다 데려갑니다.
나는 농업도 대단히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농업도 앞으로 부가가치 높은 식품을 만들어내면 우리가 사먹기 힘들 정도로 수출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에서 그런 훌륭한 농업인을 키워 농촌에 보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직업군이 2천2백 개였습니다. 지금은 2만~3만 개를 헤아립니다. 세분화된 직업에 맞춰 교육만 시키면 얼마든지 집중해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성화고에서도 진학반도 중요하지만, 될 수 있으면 취업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갈 사람은 인문고에 들어가서 대학을 가고, 특성화고는 취업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와야 합니다.
나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 여성들, 장애자들도 일할 수만 있으면 일자리를 주는 그런 복지가 훌륭한 복지 아니겠습니까. 퇴직하고도 자신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일자리가 있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대학을 졸업한 것 이상으로 대우를 받게 하려고 합니다. 4년간 일한 고교 졸업생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의 대우가 더 높다면, 고교 졸업생들에게는 절망감을 안겨주는 겁니다.
내가 광주 마이스터고에 갔을 때입니다. 한 여학생은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친구들이 마이스터고를 진학한 저를 굉장히 부러워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옛날 같으면 ‘직업학교 갔다’며 기가 죽을 텐데, 학생들의 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이상 기쁠 수 없었습니다. 이제 학력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은 능력의 시대, 경력의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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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