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21세기에 들어선 뒤 국가와 기업 간에 에너지를 둘러싼 마찰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가스자원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KOGAS)는 지난해 12월부터 ‘신경영방침’을 선포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와 조직은 물론 사람, 제도, 문화 등에 대한 혁신과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안길현 가스공사 인재육성팀 차장은 “조직은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고, 개인은 해외사업 수행 역량을 각각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수입이 아닌 직접 개발 비율)을 2007년 1퍼센트에서 2017년 25퍼센트까지 끌어올리고, 생산성을 지금보다 1백 퍼센트 향상하며, 해외수익 비중을 60퍼센트로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백승록 경영전략1팀장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천연가스 자주개발률 25퍼센트 달성을 위해 과거 천연가스만 도입해 판매하는 단순 도매유통회사 구조를 완전히 탈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획, 지원 위주였던 조직을 탐사·개발→생산→수송→판매→가스화 플랜트까지 핵심 기능을 수직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으로 바꿨다.
또한 개발, 도입, 판매기능을 한데 묶은 자원본부를 독립시켜 핵심조직으로 강화하고, 자원개발을 위해 러시아사업단도 신설했다. 이에 맞춰 팀장급 직위공모제를 처음으로 실시하고, 방만한 경영 요소를 없애기 위해 경영임원제도를 폐지했다. 15개 사업소를 12개 사업소로 줄이는 등 조직도 슬림화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안정적인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중동,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9개 나라에서 천연가스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도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천연가스 장기 확보를 위한 ‘3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2015∼2017년 러시아산 가스 도입, 2030∼2040년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한 고체 에너지원) 상용화, 2040∼2060년 국내 도입을 전제로 한 북극가스 개발이 그것이다. 러시아산 가스 도입은 이미 러시아 가스프롬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첫발을 뗀 상태다. 이외에도 디메틸에테르(DME)연료 개발, 수소전지연료 개발 등 미래에너지 개발과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경제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천연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는 지역에 천연가스 배관망을 건설하는 등 가스산업 인프라 구축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이 사업에 1조2천4백34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6천6백2억원)보다 88퍼센트 증가한 규모로 약 4천1백여 명의 민간부문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직원의 급여반납분과 경비절감분 등으로 마련한 9억원의 재원으로 미취업 대학생, 차상위계층 주부 등 2백명을 재활도우미로 선발해 전국의 재가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이른바 ‘Love Sharing Project’를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백내장 환자의 수술비를 지원하거나 ‘KOGAS봉사단’을 통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티모르와 미얀마 등지에서 글로벌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사회 공헌활동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올해를 비롯, 총 6차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글·최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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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