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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대장금’들이 펼치는 맛의 향연




‘세계음식 맛기행’은 스페인관과 페루관이 주최하고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매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참가국 요리사들이 자국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자리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대한민국 조리명장 4호인 강현우 요리사가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12개 참가국 요리사들이 모두 모여 요리시식회를 열고,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본격적으로 요리 프로그램이 시작된 6월 13일에는 ‘생선의 세계’를 주제로 스페인, 중국, 페루, 콩고, 앙골라 요리사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6월 20일에는 ‘면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 아래 국수 요리를 자주먹는 한국, 중국, 태국, 스페인의 전통 면요리가 차려졌다. 시식단에 뽑힌 관람객들은 색다른 국수 요리를 맛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27일에는 페루, 중국, 태국 요리사가 색색의 야채 요리로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요리사들은 여수 현지에서 직접 구한 재료들을 약 1시간에 걸쳐 관람객들 앞에서 직접 요리한다. 요리사들의 현란한 손놀림에 관객들의 탄성이 이어지고, 밋밋했던 재료들은 순식간에 화려한 요리로 변신한다. 시식을 하는 중에도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요리를 맛보는 시식단은 한번 행사 때마다 보통 20~3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행사에 참가하는 국가들의 전시관별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당일, 개장 직후 해당 국제관을 찾아가 맛기행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시식단에 뽑히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총 8회에 걸친 세계음식 맛기행은 현재 3회까지 진행되었다.

7월 4일에는 스페인, 인도네시아 요리사가 야채와 쌀 요리를, 7월 11일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앙골라, 콩고, 호주관 요리사들이 고기를 주재료로 한 음식을 만든다. 이어 7월 18일에는 페루,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과테말라 요리사들이 참여해 자국의 유명한 디저트인 커피와 유제품을 내놓는다. 또한 7월 26일에는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요리사들이 차와 비유제품 디저트로 맛을 겨룬다.




이 행사의 마지막날인 7월 31일에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주제로 모든 참가국 요리사들이 다시 한 번 한자리에 모여 자국의 별미를 관람객들에게 대접할 예정이다.

맛은 물론 각국의 고유한 음식문화까지 탐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인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식회 반응은 예상외로 뜨겁다. 전국 식도락가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할 정도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스페인관 담당자 미겔 앙헬 무뇨스(Miguel Angel Munoz) 씨는 “식탁을 공유한다는 것은 음식을 통해 행동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방법을 공유하는 동시에 경험, 맛,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관계를 갖게 하는 것”이라며 “음식 문화 행사는 국제관의 또 다른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엑스포 국제관에는 독립 국가관을 마련한 46개 나라 가운데 18곳이 별도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간단한 스낵코너 등을 운영하며 자국의 전통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세계음식 맛기행 시식단에 선발되지 못했다면 국제관을 돌며 세계음식 여행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곳에서는 각국 요리사들이 직접 만든 대표 요리를 언제든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최선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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