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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트(Stilt)는 ‘나무로 만든 장대 다리’로, 서커스·거리극 등 다양한 공연에 활용되는 공연 도구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스틸트에 올라선 ‘키다리 공연단’이 흥겨운 음악과 함께 거리에 나타나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고정했다. 이들과 함께 걸으며 손을 흔들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몇몇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와 악수를 청하자 단원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길게 손을 뻗어 그들의 손을 잡았다. 함께 사진을 찍자는 요구에도 흔쾌히 응하는 등 관람객과의 소통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춘 즉석 댄스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사무실에서 스틸트와 무대 의상을 벗은 단원들을 만났다. 이반, 세르게이, 데니스, 아나스타샤 등 이날 공연에 참가한 네 명의 단원은 모두 20대 초중반의 앳된 얼굴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우크라이나의 유명 스틸트 전문 공연단 소속으로 이번 여수엑스포에는 모두 8명이 왔다고 한다.
“스틸트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주 유명한 공연이라 전문 극장도 있어요.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데 관객들이 정말 열정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악수하고, 같이 사진 찍고, 포즈 잡아주고, 관객들의 요청에 일일이 응해주다 보면 매번 공연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곤 하는데, 그래도 재미있어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한국 관객들을 칭찬하는 아나스타샤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이들은 “여수엑스포에는 여러 가지 거리공연이 많아 다른 팀들의 무대를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월 9일부터 여수엑스포 거리공연에 합류한 ‘컴퍼니 위드 볼스(Compagnie with balls)’팀은 ‘묘기’에 가까운 춤으로 눈길을 끈다. 이들이 선보이는 ‘Join the parade!(함께해요, 퍼레이드!)’ 공연은 2미터 높이의 거대한 공 위에 선 발레리나와 4미터나 되는 초대형 마리오네트의 사랑 이야기로, 대사 없이 음악과 춤으로만 표현되는 비언어극이다.
2006년 처음 공연을 시작한 이래 프랑스, 스페인, 헝가리,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로, 2008년 안산 국제거리극축제와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때 초연했다.
공연에 참가한 두 배우는 마리올레인 와그터(45)와 피터 반 발큰후프(60). 발레리나 역을 맡은 마리올레인이 공 위에서 춤을 추고, 피터는 초대형 마리오네트의 몸짓을 조종한다. 독일의 유명 서커스 공연단 출신인 마리올레인은 2006년, 프랑스 대형인형극단에서 일했던 질 칸델라와 함께 ‘컴퍼니 위드 볼스’를 만들었다.
1년 뒤 질 칸델라가 팀을 떠났고, 그 뒤 새롭게 합류한 배우가 바로 피터. 그 역시 평생을 서커스 공연단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마리올레인과 피터는 2년째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15년간 서커스 공연단에서 일하면서 직접 배우로 무대에 서기도 했지만 배우들을 지도하고, 공연 기획을 하기도 했어요. ‘Join the parade!’는 일반적인 공연과는 달리 서커스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 공연을 만들게 된 것이죠. 공연단에서 독립 후 처음 만든 작품이라 제게는 아주 각별하고,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행히 관객들도 즐겁게 봐주시니 기분이 좋아요.”
글·최선희 객원기자![]()
여수엑스포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조직위원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새로운 볼거리들을 추가해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한편 불편사항으로 접수된 내용들은 신속하게 개선하고, 사전예약제의 부활·평일 단체권 할인 등 관람 시스템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바꾸었다.
이에 따라 ‘시즌 2’를 맞은 거리공연은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새로운 팀들이 투입돼 색다른공연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가요계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팝(POP) 콘서트’는 국내외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속에 여수엑스포의 중요한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김장훈, 2AM, B1A4, 박완규, 자우림, 윤도현밴드, 울랄라세션, 박재범, 세븐 등이 무대에 섰고, 인피니트, 샤이니, 이승기, 허각 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최일선에서 고객들을 맞는 각 운영관 도우미들도 경험 미숙으로 좌충우돌하던 초기와는 달리 능숙한 대처로 관람객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조직위원회 기획담당 손혁기 과장은 “요즘은 ‘도우미들 덕분에 관람을 잘 마쳤다’는 후기들이 자주 올라온다”며 “이러한 세심한 배려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관람객들의 편리를 위해 사전예약제도 부활시켰다. 지난 5월 28일 폐지된 8개 전시관(아쿠아리움·대우조선해양로봇관·주제관·한국관·기후환경관·해양산업기술관·해양문명도서관·입체영상 아쿠아리움)에 대한 사전예약이 6월 22일부터 재개된 것. 사전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8개 전시관별로 관람인원의 30퍼센트까지 제공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7시간) 관람에 대해 예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과정에서 제기돼 온 불편사항도 개선했다. 우선 실물 입장권에 찍혀 있는 15자리 번호만으로 전시관 예약이 가능했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입장권 예매와 동시에 ‘전시관 예약용 번호(15자리)’를 부여해 실물 입장권 없이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관람 희망일 전날 오후 6시 이후에도 예약을 취소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 인하와 함께 새로운 권종도 마련했다. 6월 28일부터 기존 20만원(성인 기준)이던 전기간권의 경우 50퍼센트 할인된 10만원(청소년 7만5천원, 어린이·경로 5만원)으로, 1만6천원이던 야간권은 1만원(성인 기준)으로 인하된다. 서울 등 원거리 관람객을 위한 오후권도 신설됐다. 오후권의 요금은 성인 2만원, 대학생을 비롯한 청소년, 어린이, 65세 이상 경로는 7천원이다. 오후권은 오후 1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소규모 성인그룹 관람객 확대를 위해 만든 성인 4인권은 12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학생·장애인·경로 야간권의 판매 가격은 5천원이다. 당초 6월 말까지 한정됐던 야간권 판매는 폐막까지 연장된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에게는 별도의 특별 초청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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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