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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물관리기술 파라과이에도 수출




국토해양부는 5월 29일 파라과이와 ‘강살리기 및 수자원 관리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26일 모로코와의 MOU 체결 이후 두번째 4대강살리기 사업 MOU가 체결됐다. 이번 MOU 체결은 그동안 4대강살리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 왔던 파라과이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파라과이는 연평균 강우량이 약 1천5백밀리미터로 비가 많이 오는 편이며, 여름철에 강우가 집중되어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물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다. 파라과이는 국토의 중앙을 흐르는 파라과이강, 남부를 지나는 파라나강 정비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의 4대강살리기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MOU에 앞서 파라과이 관광부장관 등 외교부 사절단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방한해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을 면담하고 4대강 현장을 방문해 4대강살리기 사업을 토대로 한 우리나라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페르난도 루고 멘데스 파라과이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날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27~29일 우리나라를 공식 실무 방한한 루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MOU를 체결했다. 루고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경기도 여주의 강천보를 방문해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강문화관에서 현장을 둘러보았다.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은 브리핑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4대강 준설로 지난해 여름 홍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고 보 설치로 인해 올해 건기에도 맑은 물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며 “오늘 맺은 MOU를 계기로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의 활발한 교류와 상호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고 대통령은 한강문화관에 설치된 ‘소통의 강’이란 이름의 테이블영상 앞에서 터치스크린 영상에 비친 물고기가 실물 영상인지 그래픽인지 물어보며 흥미롭게 지켜보았으며, 11층 전망대에서는 강천보의 수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현장을 둘러본 루고 대통령은 “물을 잘 활용하는 것이 사회·경제 발전에 필수적이며, 4대강살리기 사업이 미래비전을 가진 중요한 사업임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살리기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함에 따라 국제적인 관심이 커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나라에서 기술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4대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축적된 수자원 관리 역량을 토대로 기후변화 시대 물관리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해외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루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강화, 통상·투자, 개발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관심사항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1962년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파라과이에 진출한 우리 교민과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루고 대통령은 양국 간 농업·조림 분야 협력이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개발협력 확대, 개발경험과 수자원 관리기법 공유 및 우리 기업의 대 파라과이 투자유치를 적극 희망했다.

루고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여수세계박람회 ‘파라과이의 날 행사(5월 28일)’ 에 참석해 파라과이 전시관을 시찰하고 문화공연도 관람했다.

이번 방한은 루고 대통령이 2008년 6월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방한한 이후 두번째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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