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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으레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가 올해는 일찍 찾아들어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잦은 황사 현상이 반복되자 지난해부터는 황사특보까지 발령하고 있다. 황사특보는
사전에 황사의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 국민건강과 농작물 피해에 대비하자는 차원이다. 이처럼
황사에 대한 사전예측으로 분주한 사람들이 기상청 황사연구팀이다.
황사연구팀은 지난해 6월 발족됐다. 연구팀이 상주하는 곳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건물 7층.
황사연구팀 전영신 팀장은 “황사에 대한 기본 정보제공은 물론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병행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황사연구팀”이라며 “봄철에는 현업 위주로, 장마철 이후에는 황사연구에 본격적으로 매달린다”고 밝혔다.
황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연구과제이기 때문에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황사예보 모델을 이용한 황사감시 및 예측기술에 관한 연구 성과로 지난해 국가연구개발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기상청에는 황사 전문가단이 구성돼 있다. 특히 황사가 심한 봄철이면 태풍주의보나 폭풍주의보처럼 황사예보를 발령한다. 황사연구팀이 알려준 정보를 바탕으로 위성 전문가와 상의, 예보 여부를 결정한다. 따라서 황사연구팀은 현재 55~65% 정도의 정확성을 7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다.

정확한 황사 수치 제공하는 것이 열쇠
황사 발원지의 정보를 얻으려고 진원지인 몽골과 중국에 황사감시 기상탑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중국에는 매년 1개씩 설치해 현재 3개가 세워졌다. 하지만 몽골은 예산문제로 설치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몽골에는 인력이나 전력 등 시설면에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감시 기상탑을 통해 측정된 수치는 슈퍼컴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상황과 비교, 오차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황사가 잦아진 것은 발원지인 중국과 몽골의 사막이 넓어진 데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이다. 건조함이 심할수록 황사가 심해지는데 우리나라 봄철 기온은 점점 높아지면서 강수량은 줄어들고 있다.
전 연구관은 “황사는 아주 심하지 않으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지나치게 황사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이유는 황사가 오는 동안 시내의 대기오염물질과 합쳐져 유해물질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현재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연구는 환경부에서 맡고 있다. 따라서 공기 중 오염농도가 짙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원인이 황사에 있는지 또는 대기질 오염 때문인지 모호해 환경부와 공동 연구 중이다.

환경부와 공조, 황사에 대한 연구 더욱 철저히
지난해에는 2억7000만 원에서 올해에는 7억4000만 원으로 연구팀 예산이 세 배 늘어났다. 황사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전 팀장은 “현재로선 근본적으로 황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황사에 대한 예측을 통해 여러 가지 대비책은 마련할 수 있다. 연구팀은 황사에 대해 좀더 정확한 예측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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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