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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호>2006혁신평가 최우수기관 성공사례

행정혁신이 지방에도 본격화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246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3곳이 혁신 5단계, 115곳이 4단계에 올랐다. 5단계는 혁신수준이 절정으로 가는 내재화 상태, 4단계는 조직적으로 확산된 상태라는 뜻이다. 1단계는 도입, 2단계는 점화, 3단계는 업무가 개선되고 있음을 각각 나타낸다. 2005년에 이어 두 번째인 종합평가 결과 전국 지자체 중 3단계 이상이 95%를 넘어섰다. 혁신하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05년엔 3단계 이상이 250개 지자체의 76%인 189곳이었다.

2006년도 지방행정 혁신 평가에서 4개 지자체는 최우수 기관, 10곳은 도약 기관으로 각각 뽑혔다. 도약 기관은 2단계, 또는 1단계에서 2∼3단계씩 뛰어 올랐거나 5단계를 달성한 지자체에 붙여졌다. 이번 평가는 행자부에서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50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사전에 연합 연찬회와 평가항목별 담당위원 토론회를 열어 객관적으로 이뤄졌다.





지자체들이 일궈낸 성과를 알아본다.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행자부 주관으로 전체 자치단체의 2006년도 혁신추진 실적에 대해 지난해 8월 중 중간평가에 이어, 11월부터 2개월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확인을 실시한 결과, 경상북도는 혁신역량 부문 5개 항목 평균이 99.6점으로 전국평균 87.69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주민참여, 정보공개 등 과제부문 9개 항목도 평균 95.44점으로 전국평균 78.12점보다 17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아 다른 자치단체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였다. 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전략을 개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한 결과이다.

우선 ‘톱 다운(Top-Down) 방식’과 ‘바틈 업(Bottom-Up) 방식’을 아우른 이상적인 조화가 높은 점수의 바탕을 이뤘다.
도지사의 조직 전면개편과 인사혁신, 실·국장 책임경영제 실시, 근무환경 개선지시, 동아리 활동 지원과 인센티브 확대 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강력한 혁신추진 의지와 솔선 실천이 도정혁신의 원동력이 됐다. 또 전 직원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혁신 마일리지 제도 등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혁신 동참과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참여가 위로부터의 솔선실천과 결합돼 상승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05년도 평가에서 받은 1위 인센티브 포상금 30억 원 전액을 혁신을 위해 재투자, 분위기를 지속시켰다.


[SET_IMAGE]3,original,left[/SET_IMAGE]교육도시라는 이미지를 잘 연결했다. 교육청과 대학, 민간기업 등과 양해각서(MOU) 체결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혁신이 피부에 와 닿도록 현장구현에 애썼다. 이를 잘 드러내는 사례가 ‘미소 거울’이다. 민원실 창구 직원들의 자리 앞에 거울을 놓고 표정 관리를 스스로 하도록 만들었다. 시민들이 민원처리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게끔 컴퓨터 모니터를 쌍방향으로 바꿨다. ‘고지서, 어디서든 택배로 보내드려요’ ‘민원인을 위한 작은 음악회’ 등 고객만족 프로그램 397개를 실천에 옮겼다.
인사 사전예고와 전보 임용기준 및 승진후보자 명부를 공개하는 등 과감하게 혁신을 단행해 공직사회가 갖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분석이다.





[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직원들에게 경영 마인드를 심는 데 힘썼다. 인재개발원, 금호 아시아나 등 민간 기업과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을 통한 혁신교육을 위해 ‘에듀라마’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혁신정신을 기르기 위해 메시지 릴레이 운동을 폈다. 직원마다 스스로 과제를 정해 실천하도록 하는 ‘1담당 1과제 갖기’와 변화 관리자(CA) 목요 토론회 운영 등으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지방세 납부를 둘러싼 각종 오류를 막기 위한 가상계좌 서비스와 환경개선부담금 자동이체 납부제 등 민간개념으로 여겨지던 제도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 공공기관의 모범사례가 돼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건축현황 도면 무료제공을 포함해 민원이 많은 부문에 대한 대행 서비스로 시민들의 경비를 5억 원 가까이 줄여주는 등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SET_IMAGE]5,original,left[/SET_IMAGE]3개 팀 13명으로 혁신 기획단을 설치해 실천 프로그램을 짰다. 5개 주도층(혁신 리더와 변화 관리자, 혁신 새싹, 혁신 전문가, 지식 전문가)을 구성하고 48개 학습 동아리에 450여 명이나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혁신을 주제로 경진대회도 열었다.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인적자원 개발(HRD) 우수기관 인증서를 획득했다는 데서 이런 노력의 성과를 엿볼 수 있다.
고객 관리를 위해 월 1회 만족도를 조사하는 열의를 보였다. 자체적으로 성과관리 시스템을 개발, 5급 이상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목표 관리제를 실시했다. 추상적인 계획으로 그치기 쉬운 과제들에 대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글·사진 송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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