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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명품 복합도시 재탄생



 

정부는 7월 23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전체의 24퍼센트에 해당하는 중심지역 6천7백 헥타르를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1991년 새만금사업이 시작된 지 18년 만에 나온 정부의 ‘마스터플랜’으로, 기존의 농지 개발 위주에서 다목적 복합용지 개발 위주로 전환하고 내부 토지를 8개 용도로 구분해 용지별 개발 주제와 전략을 담았다.
 

여의도 면적의 33배, 분당의 15배에 달하는 새만금(2만8천3백 헥타르)은 농업(8천5백70헥타르), 생태·환경(5천9백50헥타르), 산업(3천9백 헥타르), 관광·레저(2천4백90헥타르), 과학·연구(2천3백 헥타르), 신재생에너지(2천30헥타르), 도시(1천4백60헥타르), 방수시설물(1천1백 헥타르), 국제업무(5백 헥타르) 등 8개 용지로 나누어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각 부처가 관할하게 된다.
 

특히 새만금 전체의 23.8퍼센트에 해당하는 중심지역 6천7백30헥타르에는 명품 복합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명품 복합도시 구상을 위해 이탈리아의 베니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같은 수변 도시를 모델로 전략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복합도시의 디자인으로 한국적인 전통과 첨단도시 형태 등을 형상화한 방사형, 보름달, 삼각주 구조 등을 제시했다. 방사형 구조는 중앙에 호수를 두고 주변에 3개의 도시를 배치해 전통백자, 정화수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며, 보름달 구조의 경우 외곽 형태는 보름달, 도시 내부는 전통창호 문양을 재현한 것이다. 또 삼각주 구조는 기존 해저지형을 고려해 낮은 수심을 삼각주 형태로 펼쳐 수면 위에 떠 있는 섬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명품 복합도시와 산업용지 개발, 방조제 및 다기능 부지 명소화, 매립토 조달사업, 방수제 조기 착공, 만경강 및 동진강 종합정비 등 5대 선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논란이 돼온 방수시설물 공사와 관련해서는 개발 용도에 맞는 축조방식을 채택하되, 방수제로 우선 착공이 가능한 구간은 올해 안에 최대한 빨리 발주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물의 도시’로서 새만금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수질대책을 대폭 강화한다. 목표수질을 종전 농업용수(4급수)에서 뱃놀이가 가능한 수준(3급수)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수질관리 업무를 일원화해 환경부가 책임진다.
 

아울러 새만금 전체 면적의 21퍼센트(5천9백50헥타르)인 생태·환경용지를 ‘세계적인 생태공간 및 종합연구단지’로 활용하기 위해 동양 최대의 인공습지 조성과 연계해 국제적인 철새 도래지로 복원하는 한편 야생 동식물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토지 개발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최우선 적용해 건물과 주택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토록 하고,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물 순환 시스템 구축 등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에너지·자원 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항만, 공항, 도로 등 광역 교통망은 교통수요 및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새만금 상류유역인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을 정비해 오염원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안)’은 올 하반기 중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모를 통해 외국인에게도 친숙하고 명품성을 부각시킬 새만금의 새 이름과 BI를 개발, 12월까지 새만금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종합실천계획을 통해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의 창조적 개발로 새만금이 베니스나 암스테르담 못지않은 세계적인 물의 도시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글·이혜련 기자




 




새만금의 비전과 전략목표는

30~50년 후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이자 국제적인 자랑거리가 될 새만금의 비전은 ‘동북아 경제 중심지’가 되는 것이다. 또 새만금의 비전을 실현할 6대 전략 목표는 글로벌 신경제 중심거점, 복합문화관광의 메카, 저탄소 녹생성장의 시범지역, 청정생태의 보고(寶庫)를 조성하는 데 두고, 무결점 사업관리체계를 구축해 새만금을 세계적 명품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명품 복합도시 개발전략은

새만금이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 자본, 기술을 끌어올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이에 베니스나 암스테르담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고, 해외직접투자(FDI)산업, 관광레저 및 국제업무 기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개발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창의적인 디자인과 개발테마를 도입해 도시의 부가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물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환경대책은

새만금은 당초 농업용지 위주에서 8개 다목적 복합개발로 개발 방향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물의 도시’로서 새만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게 절실해졌다. 이를 위해 현행 수질대책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해 상반기 중에 새로운 수질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공습지 조성, 하수처리장 확대, 축산단지 등 오염원 제거, 만경강과 동진강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물놀이가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방수제는 언제 어느 구간에서 착공되나

방수시설물을 방수제 방식으로 일괄 축조할 경우 미래 토지 이용과 친수공간 확보 등을 제약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농업용지 구간을 중심으로 우선 착공 가능 구간을 선정해 올해 안에 조기 착공하고, 나머지 용지는 단계적으로 축조하기로 했다.

방수시설물 공사 방법은 2008년 10월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하기로 한 바 있으며, 조기착공을 위해 기본설계를 보완한 후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해 2010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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