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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회사가 이전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연한 미래의 일로 생각했는데 막상 나주에 다녀오니 갑자기 실감이 났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대도 있지만 다소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6월 28, 29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설 나주에 다녀온 한국전력공사 문화홍보실 이형진 씨는 “나주 탐방행사가 아주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고 자녀 등 가족의 삶을 위해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2012년까지 수도권에 있는 175개 공공기관이 전국 10곳의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전할 공공기관과 이들을 맞아들일 혁신도시 사이에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앞으로 자신이 일할 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고 또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전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 이들을 수용해야 할 지방자체단체와 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장차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사람들이 지역을 잘 이해하고 빨리 적응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는 2012년까지 17개 공공기관, 약 5000명의 종사자들이 옮겨갈 계획이다. 나주시 금천면의 평야지대 12.56㎢ 가운데 도시형성에 적합한 6.61㎢을 개발, 인구 5만 명을 수용하는 자족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이번 탐방행사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촌공사, 농업연수원, 사학연금관리공단, 전파연구소,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센터,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 전파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전KDN,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해양경찰학교 등 16개 기관 7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혁신도시가 건설될 후보지에서 현장 브리핑을 듣고 TV드라마 ‘주몽’의 세트장, 배박물관, 목문화관, 금성관, 천연염색문화관, 나주향교 등 나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를 이해하는 지역탐방행사를 가졌다.

지역을 잘 이해하고 빠른 적응 위해 노력
처음 현지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대부분 혁신도시에서의 생활에 대해 기대감을 내보였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생활도 장점이 있지만 자연과 조화된 쾌적한 환경에서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일도 즐거운 체험이었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공사 노사협력팀 조성광 팀장은 “도시건설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들어보면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 주거문제 등 수도권이 안고 있는 큰 문제들이 모두 해결될 것 같다”며 “친환경적으로 쾌적하게 살면서 삶 자체가 전원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호남고속도로에서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고 대도시인 광주에서 멀지 않아 외진 곳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한다.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센터 윤경기 사무관도 “지역에 전혀 연고가 없고 도시출신어서 시골 생활이 낯설다. 그러나 계획대로 도시가 지어지면 살기에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옮겨갈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통, 교육, 의료 등 도시 인프라가 첨단도시답게 갖추어지냐는 것. 특히 자녀를 키우는 가장들은 학교 유치나 신설 등 교육환경 조성이 어떻게 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브리핑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윤경기 사무관은 “대학을 유치할 예정이라는데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서 막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성광 팀장은 “인접한 나주와 영산포에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있고 교육도시 광주가 가까워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조 팀장은 “요즘 자녀들을 굳이 대안학교에 보내는 사람도 많은데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형진 씨도 “지방출신이어서 농촌생활의 장점을 잘 안다. 교육환경만 뒤지지 않는다면 아이들을 전원에서 키우는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며 낙관했다.
한국농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은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해도 업무와 관련해 별 불편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사옥이 비좁은 경우도 있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점도 있는데 많이 개선되리라는 기대도 있다.
탐방행사가 나주라는 곳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아직 도시건설이 시작되지 않아 혁신도시의 실체를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소감.
쾌적한 근무환경 … 자녀 정서교육도 만점
이형진 씨는 “혁신도시의 성공여부는 도시의 건설과 함께 교육, 의료, 주거 등 인프라를 얼마나 잘 갖추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는데 넓은 들판과 그곳에 들어설 도시의 청사진을 듣는 것만으로는 미래상을 느끼기에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마련돼 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정보가 꾸준히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조성광 팀장 역시 “지역의 유적이나 관광지 소개도 친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의식주 등 생활에 밀접한 혁신도시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나주시 혁신도시TF팀 나상인 팀장은 “장차 일하게 될 곳의 역사문화, 지역특색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요 관광지 견학, 염색체험 등을 통해 나주에 대한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탐방행사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광주시, 나주시,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앞으로 다양한 지역탐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나 팀장은 “방학기간 중에 가족들을 초청해 자녀들과 함께 농촌을 체험하고 나주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가족캠프를 열고 미혼 젊은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여는 등 지역과 가까워지는 행사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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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이렇게 건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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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나주 혁신도시는 2만 가구, 5만 명이 사는 자족형 신도시로 전국 최고를 지향한다. 개발 컨셉은 ‘빛과 물이 하나되는 상생의 생명도시’. 다른 곳과의 차별화를 위해 도시 가운데 자리할 베메산을 중심으로 23만1000㎡의 인공호수를 만들고 주위에 주민들이 레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을 조성한다. 이를 축으로 남북 방향으로 녹지를 연결해 도시 전체로 이어지는 순환형 녹지체계를 구축한다. 여기에 75만 1800㎡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주거와 레저가 복합된 새로운 주거형태(fairway village)를 도입하며 도시 전체를 하천, 지천, 실개천으로 연결하여 다양한 수(水)공간을 창출, 꿈의 도시로 탄생하게 된다. 혁신도시는 크게 이전기관 청사지역, 주택과 상업지역, 공원지역, 학교지역으로 나뉜다. 청사지역 100만㎡에는 17개 기관 등이 들어서고 주택용지(180만㎡)는 단독과 공동이 1대2의 비율이다. 공원·녹지(186만㎡)는 도시 전체의 25.6%에 달하며 학교용지는 15만㎡이다. 공원은 근린공원 14개, 어린이공원 12개이고 녹지지대는 97개. 호수공원 주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함께 300여 가구의 골프마을을 조성한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3개, 중학교 1개가 들어서고 고등학교는 입주 후 수요를 감안해 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2005년 혁신도시 유치 당시 이전할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에게 복지, 조기정착, 교육 등 분야와 이전 기관에게는 기반시설 확충, 세제지원 등 14개 분야의 약속을 제시했다. 나주시는 중앙정부, 전남도, 광주시 등 기관과 협의를 통해 약속 이행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는 한전, 농촌공사, 지식정보센터 등 대규모 공공기관의 이전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및 IT산업의 중심으로 태어나게 된다. 공공기관을 ‘지역 연고의 공기업’으로 정착시키고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여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창조적 생산도시의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혁신도시 건설은 올 10월 착공 예정. 8월 말 땅과 지상건물 등에 대한 보상을 시작하고 한국토지공사,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

[SET_IMAGE]3,original,left[/SET_IMAGE]“떠나는 곳에서 정착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7개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모두 이주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정주여건을 제공하겠습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확정된 전남 나주시 신정훈(43) 시장은 이전기관과 임직원이 나주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또 오는 2012년 그려지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나주의 비전에 대해 “나주 혁신도시의 비전은 ‘세계 전력산업의 메카’”라며 “한전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학연이 뭉쳐 시너지를 발휘하면 세계 에너지 산업의 중심은 나주로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혁신도시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는 신 시장은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과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분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토지보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 시장이 가장 신경쓰는 문제 중의 하나다.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금천·산포면 주민과의 토지보상이 차질을 빚으면 10월 착공 목표가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모든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신 시장은 “주민들에게 토지보상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지보상사무소를 현장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보상금의 관리 소홀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예정지 내에 거주하는 480여 가구에 대한 이주문제를 비롯해 생계대책, 4000기에 달하는 묘지문제 등의 방안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 1985년 고려대 대표로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투쟁을 주도하고 수세강제징수 저지투쟁을 벌이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른 학생운동권 출신 농민운동가다. 이후 전남도의회 5·6대 최연소 도의원에 뽑혔고 지난 2002년 민선 3기 나주시장에 당선된 뒤 지방분권 운동을 주도했고 무소속으로 두번이나 자치단체장에 당선되는 이색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나주 혁신도시는 베메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을 입지 조건으로 스웨덴의 시스타,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 폴리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전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등 혁신도시 건설이 직접적인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빛이 있어 세상은 밝고 따뜻해
우리들 마음에도 빛은 가득해
빛은 사랑, 빛은 행복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 만들어 가요.
한국전력이 광고하는 ‘빛으로 만드는 세상’이다. 이 노래가 전파를 탈 때마다 어린이들로부터 어른들까지 흥얼거린다. 재미있고 친근하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다가서는 한국전력이 지역균형발전으로 다시 한 번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이 최근 나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지방이전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한 것이다.
“나주 신사옥을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답게 짓겠습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의 일성이다. 세계적 전력회사인 한전의 위상에 걸맞고, 나주혁신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신사옥은 이른바 ‘개방 형태(Open Air Museum)’ 개념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지내 건축물, 조경 등 모든 것이 관람·전시·감상의 대상이 되도록 하고, 에너지 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해 관광명소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공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따라서 다른 공기업들도 이 회사의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한전의 움직임이 공기업의 지방이전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장은 “지방이전계획(안)에는 이전규모, 사옥건설비용, 이전비용조달방안 등 지방이전 기본방향이 포함돼 있다”며, 신사옥 건설 등 구체적 이전계획이 정부의 검토·조정을 거쳐 연말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의 지방이전 완수는 주어진 사명”
이 사장이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과 차관으로 재직 중일 때다. 한전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가 한전을 방문하고, 유치신청서를 내고, 홍보전단을 나눠주는 등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였다. 이 사장은 “그 책임자였던 제가 한전의 CEO로 오게 된 것은 저에게 어떤 사명이 부여된 것이 아닐는지요?”하며 웃는다. 그렇지만 정부정책과 맞춰 실무적으로 뛰어야 하는 만큼 챙겨야 할 일도 많아 개인적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 책읽을 짬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생활의 터전을 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교육·의료·문화·복지시설 등 주변생활환경에서 대도시의 혜택을 누리는 본사직원들이 나주로 이전하게 되면 아무래도 초기에는 다소 불편을 느낄 것은 사실이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지자체·사업시행자가 협력해 쾌적한 근무환경과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등 직원들이 안심하고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사택·복지시설 등의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순환근무제 정착돼 있어 직원 불편 없을 것”
이 사장은 “그동안 대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금은 78%의 직원이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받아들이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계속 본사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한전은 직장인들이 가장 다니고 싶어 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본사가 나주로 이전해도 우수 인력 유치에는 지장이 없을까. 이 사장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한전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순환근무제도에 따라 희망지역 근무가 충분히 가능하다. 이 점을 감안하면 본사지방이전으로 인해 우수인재가 한전에 지원하지 않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다. 그는 또 “지방이전에 따라 지역대학과 공동연구, 인력교류, 기자재 공동사용 등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 수급에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이 사장은 이왕에 본사를 이전하는 것인 만큼 나주혁신도시를 전력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싶단다. 아닌 게 아니라 한전은 높은 기술력과 설비운영경험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리핀과 중국은 물론 멀리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한전의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한전의 활발한 국내·외 전력산업과 나주 공동혁신도시에 형성될 산·학·연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면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나주로 이전하게 되리라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남 나주는 세계적인 전력기술과 정보들이 집중되는 전력산업의 메카로서 자리잡게 될 것라는 것.
이 사장은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를 나주 혁신도시의 모델로 들었다.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당초 특별한 관광이나 산업기반을 갖추지 못했으나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계기가 돼 여러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을 유치해 성공했다.
나주 혁신도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힘입어 광주·전남 등 지자체가 상생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혁신도시를 건설키로 합의한 모범적인 사례다.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및 농업생명 관련기업이 함께 이전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일관된 생각이다. “나주 혁신도시도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마찬가지로, 정부 지원정책과 지자체의 의지, 이전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하나로 빛나는 초광역 첨단 미래산업클러스터’ 조성의 여건을 충분히 갖출 수 있습니다.”
이 사장은 조용히 명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짬이 나면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다. 집사람과 함께 옛날 자장면이나 칼국수를 먹으면서 데이트시절을 회상하는 것도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월 제16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이 생활을 당분간 접었다. 밖으로는 해외전력시장 진출에 매진하고 안으로는 본사의 지방이전을 위해서다.
“지역균형발전으로 국가경쟁력이 향상되면, 전력산업 또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는 계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글 권영일 기자 사진 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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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