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UN 첫 방재연수원 ISDR 사무소 송도에 출범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 기온 상승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의 기후변화를 보이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자연친화적 방재기반 구축, 지역별·부문별 재해위험 예측시스템 구축, IT 정보기술을 활용한 재해 안전기술 개발, 방재산업 육성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방방재청에서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유엔 기구인 세계 자연재해 경감전략기구(ISDR·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 동북아사무소와 유엔 방재연수원 등 2개의 유엔 방재기구를 인천 송도에 유치, 8월 11일 문을 열었다. 유엔 ISDR는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대규모 재해가 빈발함에 따라 국제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99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소방방재청은 유엔 ISDR 동북아사무소 및 유엔 방재연수원의 국내 유치를 위해 지난 2006년 12월부터 ISDR 사무국과 논의를 시작했고, 2007년 12월 유엔 ISDR 사무국에 유엔기구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2008년 3월 31일 유엔 ISDR 사무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유엔 ISDR 동북아사무소 및 유엔 방재연수원이 2010년부터 공식 유엔기구로 출범하게 됐다.
 

유엔 ISDR 지역사무소는 4곳에 설립돼 있다. 아메리카 지역 사무소가 파나마에, 아프리카 지역사무소가 케냐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가 태국에,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지역사무소가 이집트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다섯 번째 지역사무소가 설립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다. 태국에 이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가 설립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북한, 대만 등 동북아시아를 별도로 아우르는 지역사무소가 추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유엔 ISDR 동북아사무소는 유엔의 재해경감 전략에 따라 동북아시아 국가들 간의 연계활동을 통합해 조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제협력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재해 공동예측 및 대응, 국가 방재기술 협력관계 구축, 취약요소 경감을 위한 예보·관측 기술 공유, 재해 관련 방재프로그램 지원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유엔 최초의 전문 방재교육훈련기관인 유엔 방재연수원은 전 세계 지역별 방재 관련 공무원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을 시행함으로써 방재전문가를 양성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재 표준모델 개발, 방재전문가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유엔 인증 자격 프로그램 운영, 재해위험 감소를 위한 과학기술 공유 및 재해 정보와 지식 교환 활성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소방방재청 대변인실 정근영 서기관은 “8월 11일 유엔 ISDR 동북아사무소 및 유엔 방재연수원 개소식이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것을 출발점으로 향후 본격적인 방재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내년 유엔 방재연수원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오는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남아시아지역연합(SAARC) 8개국의 중견 간부 방재공무원 및 동북아 7개국과 중동지역 중견 간부 방재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한다. 세계의 다른 교육기관과 대비해 새로운 형태의 특수 지원 교육체제를 도입해 교육 프로그램 차별화 및 실용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글·백경선 객원기자




 




유엔 ISDR 동북아사무소와 유엔 방재연수원 설립에 따른 기대 효과는.

“유엔 ISDR 동북아사무소와 유엔 방재연수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우선 국내 재해예방 노하우가 강화됩니다. 방재 관련 기술과 정보, 지식이 집결되고 재가공·창출됨으로써 방재기술이 향상되고, 이로써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안전국가 브랜드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IT기술을 활용한 방재기술의 국외 전파로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국제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이 상승할 것입니다. 또한 방재 관련 각종 국제회의를 개최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드높이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10월 제4차 재해위험 경감 아시아 각료회의가 인천에서 열리는데 이 회의에서 논의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ISDR 동북아사무소와 방재연수원 개소식 준비 외에 소방방재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것이 내년 10월에 열리는 제4차 재해위험 경감 아시아 각료회의입니다. 이 회의는 유엔이 주관하는 아시아지역 재해 경감전략을 논의하는 공식회의로서, 아시아 62개국 재난 관리 장관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 8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2010년에는 아시아지역의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위험 경감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회의가 될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국민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자연재해는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문제가 됐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협력하고 있지만 이는 한 국가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요구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하기 등 국민 각자의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해 유형별 대응 요령을 숙지하는 등 안전의식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