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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이어 돼지에게도 예방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월 6일 가축방역협의회의 전문가 및 양돈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근 돼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충남·북 지역과 인근 경기 남부 지역의 돼지 집산지를 중심으로 종돈(씨돼지)및 모돈(어미돼지) 약 21만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접종 지역은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천안·서천 ▲충북 진천·충주·괴산 등 13개 시·군이며, 1천4백56농가의 종돈 9천여두, 모돈 2만여두를 접종하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동안 구제역 발생 돼지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분만 축사에서 주로 감염이 된 점 등을 감안해 종돈 및 어미돼지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종돈이나 모돈의 경우 축사 내 돼지의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하고 면역 형성 시까지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장 마음 놓을 수는 없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철저한 방역을 계속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월 6일 오전 구제역 대책 관련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당장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선제적 예방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1월 말까지 6백50만 마리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등의 철저한 대응체제 가동과 환경부의 후속 조치를 지시하며 최근 대량 살처분 매몰 작업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침출수는 특히 지역 주민들이 대단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므로, 이런 부분에 허점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관리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이동이 많은 설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설 연휴 때 귀성객을 비롯해 인구 이동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치밀하고 철저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지시했다.


또 “설 연휴 기간 중에는 국외로도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해서도 대비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과 지자체의 관계 공무원과 자발적 지원에 나선 수의사, 수의대 학생들에 대해 “사명감 없이는 못할 일이다”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격려를 보낸다. 주변에서도 많이 격려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치하했다. G



<해외여행 축산인 입국관리 강화>
해외에서 유입되는 가축질병에 대한 문단속이 강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법무부, 관세청과 합동으로 국경검역 시스템을 강화해 1월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한 축산인이 입국 시 검역기관에 자율적으로 입국을 신고하도록 유도했으나 국경검역 시스템 강화에 따라 해외여행 후 귀국 시 입국심사 과정에서 축산인을 자동으로 확인하게 됐다.

입국심사 과정에서 축산인으로 확인될 경우 입국심사관이 축산인이 소지한 세관신고서에 소독대상으로 표시하고 동물검역 기관으로 안내하게 된다. 폐업 등으로 축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도 축산인으로 확인될 수 있으나 일단 검역관에게 신고를 하고 검역관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축산인이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 발생국을 여행한 경우 반드시 소독과 방역교육을 받아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강화조치로 축산인으로 확인될 경우 자동 입국심사대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따르겠지만 범국가 차원의 문제이므로 구제역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인의 자율 입국신고율도 구제역 확산과 더불어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 ▲5월 48퍼센트 ▲6월 70퍼센트 ▲7월 80퍼센트 ▲8월 70퍼센트 ▲9월 68퍼센트 ▲10월 53퍼센트 ▲11월 50퍼센트 ▲12월 74.3퍼센트였으나 구제역 발생상황이 악화되자 올 들어 1월 5일 현재 97.5퍼센트에 이르고 있다. 


<고병원성 AI 방역대책본부 가동>
구제역에 이어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천안시의 오리농장과 전북 익산시의 닭 사육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혈청형 H5N1)’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국가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12월 31일자로 AI 발생 이전의 위기경보 수준인 ‘관심단계’를 ‘주의단계’로 격상시키고, ‘AI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구제역의 경우 이미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가 발령되어 있는 만큼 AI 방역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철저한 초동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천안과 익산의 AI가 지난 12월 만경강 청둥오리, 천수만 수리부엉이 및 해남 가창오리에서 분리된 AI와 동일한 바이러스로 분석됐으며 2009년과 2010년 몽골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닭이나 오리 등 살아있는 가금 또는 가금의 분뇨를 운반하는 차량으로 인하여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가금 분뇨를 농장 밖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철새에서 지속적으로 AI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있는 점을 감안, 지자체에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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