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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문가들의 평가와 제언 담은 <위기를 넘어 다 함께 성장> 발간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 비(非)G7 국가 중 처음으로 의장국을 맡은 서울 G20 정상회의가 끝난 지 벌써 한 달여가 지났다. 우리나라의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는 세계경제의 질서 재편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는 점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가교를 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11월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이전 G20 정상회의 개최국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제5차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만이 갖는 특별한 포지션 덕분이었다. 불과 1세기 전 나라를 잃은 비주권국가였고, 반세기 전 전쟁으로 최빈국 중 하나였지만 모든 과거를 이겨내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이렇듯 서울 G20 정상회의는 선진국과 신흥국, 개도국들 모두의 기대 속에서 준비됐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성과는 뚜렷했다. 의장국으로서 내놓았던 개발 의제가 ‘서울선언’이라는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신흥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효과도 얻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서울 G20 정상회의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계속 구현할 수 있도록 해외문화홍보원(원장·서강수)은 서울 G20 정상회의와 관련된 책자 <위기를 넘어 다 함께 성장>을 펴냈다.

이 책은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 ‘2010 서울 G20 정상회의, 세계 전문가들의 평가와 제언’이란 부제처럼 G20 회원국의 언론인, 경제 분석가 등 19명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한 의미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책의 발간사에서 “세계의 이웃들과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나누고 향후 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지혜를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평가와 전망을 다룬 이 책은 ▲신의제 ▲기존 의제 ▲교육·문화 소통 ▲한반도 평화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G20 정상회의의 최대 성과로 한국이 주도한 개도국 개발 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꼽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리샹양(李向陽)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은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G20가 글로벌 경제의 중대한 문제에 대한 협의기구로 변신 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리샹양 연구소장은 그 이유로 의장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제기한 개발도상국의 발전 의제에 대해 각국의 동의를 얻어냈다는 점을 들었다. 개도국의 이익에 진정으로 관심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G20의 공정성을 실현하는 것이 됐고,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초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스게노 미키오 논설위원 역시 개도국과 저소득국의 성장균형을 배려한 국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스게노 미키오 논설위원은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한 성과”라며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과가 내년 프랑스 G20 정상회의에도 이어지길 소망했다.

스페인 <EFE통신> 산티아고 카스티요 기자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G20가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는 ‘프리미엄 포럼’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카스티요 기자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G20 정상회의를 공고히 하고 완전한 위기극복을 한 국제적 중재자로서 나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탐구한 필자도 있었다. 198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안드레스 오펜하이머는 현재 미국 <마이애미헤럴드> 칼럼니스트 겸 중남미 담당 편집장이다. 그는 한국과 중남미 간에 벌어진 격차의 원인을 ‘교육열’로 꼽으면서 “1960년대 한국경제는 미국과 유럽의 원조가 줄어들어 붕괴 위기에 처했으나 한국인들은 교육, 과학, 기술혁신 등에 많은 투자를 해 경이적인 소득증가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얘기한 대목도 눈에 띈다. 오스트리아 빈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루디거 프랑크 교수는 “이제 막 새로 등장한 북한 지도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북한은 한국의 성과를 폄하하고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재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자 시도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글도 실렸다. 인도 <더힌두>의 아쇼크 다스굽타 편집장은 “세계경제를 살리는 이상적인 상황은 중국이 내수에 집중하고 미국은 소비국가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민지 기자


해외문화홍보원 해외홍보콘텐츠팀 ☎ 02-398-1912 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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