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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을 고를 때 맛이나 포장에 신경을 쓰듯, 그 성분이나 원료, 함량 등의 표기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성분 표시는 생산자가 제품에 함유된 특정 영양소나 식품 성분의 양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표시한 것이므로,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바른 식생활에 도움이 된다.
더구나 멜라민 파동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나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아는 것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택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식품 첨가물 중 특정 성분이 들어가 있는 음식들은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위협을 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한민국 초등학생이 위험하다>의 저자 이선영 씨는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타르, 안식향산나트륨, L-글루타민산나트륨, 아스파탐 등 6가지 첨가물이 성분 표시에 포함되어 있으면 우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얘기한다. 복잡한 첨가물의 이름을 다 외우기 어렵다면 ‘나트륨’·‘화학’·‘합성’ 등의 단어가 들어가 있으면 한 번 더 찬찬히 따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문제는 이처럼 ‘솔직한’ 식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무설탕’이라고 표시돼 있어도 설탕 이외의 감미료(과당, 올리고당 등)를 써서 열량이 높을 수 있고, ‘무염분’이라고 표시돼 있어도 간장을 사용해 짜게 한 경우가 있다. 만약 소금 함량 대신 나트륨 함량이 적혀 있을 경우 나트륨 함량에 2.54를 곱하면 소금 함량이 된다.
또 식품에 표기된 영양 성분을 살필 때는 100g당, 100㎖당, 1인 분량당, 1회 분량 등 어떤 기준으로 산출한 것인지 살펴야 한다.
간략한 명칭이나 주요 용도 등 이른바 ‘일괄 표시’만 해놓고 자세한 성분 표시를 하지 않은 식품의 경우 문제되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다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괄 표시 제품은 어떤 첨가물이 어떻게 들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 오히려 더 위험할 소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 때문에 식품 전문가들은 “향미증진제, 산도조절제, 유화제, 합성착향료 등의 문구를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수소 첨가 경화유엔 트랜스 지방산 주의
‘~맛 시즈닝’이라고 표시된 경우 인공 조미료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한동안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트랜스 지방도 문제다.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쇼트닝, 마가린이 들어 있는 제품을 기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이 외에 수소를 첨가한 경화유 역시 대개 다량의 트랜스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제 가공 유지도 마찬가지. 식용유 중 일부 정제유 제품은 고온 탈취 공정을 거치는데 이때 트랜스 지방산이 생성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포도씨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같은 압착유를 골라 먹는 것이 좋다.
식품을 선택할 때는 가능한 한 신선한 것을 선택한다. 유통 기한, 포장 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육류, 해산물은 비닐봉지에 넣어 분비되는 즙이 다른 과일, 채소에 묻지 않게 한다. 수분이 적은 식품을 먼저 사고, 변질되기 쉬운 식품은 맨 나중에 구입한다.
흔히 약간 오래된 음식은 끓여 먹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포도상구균이나 다른 부패성 세균에 의해 생성된 균독은 고열에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끓여도 식중독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는 없다는 점에 유의한다.
문제는 농산물의 경우 외관만으로는 안전한지, 중금속이나 농약에 오염돼 있는지 구분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야채나 과일 등은 조리해서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날것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식품 안전이 더욱 중요시된다. 그렇다고 늘 유기농 재배 채소나 청정 과일만을 먹을 수도 없다.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진위 여부도 의심스럽기 때문.
이 때문에 농산물은 일단 구입한 후 깨끗이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농산물의 경우 흐르는 물에서 세 번 이상 씻거나 물을 받아 세척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화여대 연구팀이 생으로 먹는 상추, 쑥갓, 깻잎 등 엽채류를 수돗물, 소금물, 중성세제나 녹차액으로 씻어 잔류 농약의 양을 측정한 결과, 흐르는 수돗물에 한 번(3분) 씻었을 때는 잔류 농약의 40%가 제거됐지만, 두 번째는 60%, 세 번째는 70%로 높아졌다.
야채·과일은 무조건 3번 이상 씻어야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수입 과일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수입 과일은 겉면에 윤기가 많이 날수록 조심해야 한다. 농약을 뿌린 후 그 효과가 오래가도록 코팅제 등을 입혀 윤기가 날수 있기 때문. 특히 곰팡이 방지제인 오르토페닐페놀, 치아벤타졸 등은 매우 위험한 첨가물이므로 야채 전용 세제를 이용해 표면을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두껍게 벗기고 사용해야 한다.
비록 사용 가능한 종류와 양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지만, 식품 첨가물 또한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들 식품 첨가물들은 끓이거나 씻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 첨가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리 방법에 따라 그 유해성을 줄일 수는 있으므로 식품 재료별 조리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예컨대 라면의 경우, 면을 삶아 탄산소다와 인산나트륨이 뜨거운 물에 완전히 녹아 나오도록 한 다음 물에 따라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수프를 넣고 끓이면 식품 첨가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아침 식사대용으로 많이 먹는 식빵의 이스트에는 비소산칼륨이 들어 있을 수 있지만 그다지 유해하지는 않다고 한다. 제품에 따라 곰팡이를 막기 위한 방부제나 굳어짐을 막는 연화제가 들어 있을 수는 있다. 따라서 조리하지 않은 식빵을 그날 아이에게 주는 것보다는 굽거나 찌는 등의 방법으로 조리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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