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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호>혁신도시 후보지 선정 중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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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발전의 돛을 달고 미래로 전진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거점, 혁신의 예비 신도시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총 10곳(광주·전남은 통합)이 지정될 혁신도시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선정을 마치고 2007년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12년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도시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혁신도시는 수도권 및 대전·충남을 제외한 각 시·도에 1개씩 건설하되 인접한 시·도 간 공동 건설도 가능하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는 것이 원칙이다. 업무 특성상 해안이나 산악지역 등 특수한 지역에 입지해야 할 기관에 한해 제한적으로 개별 입지를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도시 입지 규모는 이전 기관의 규모와 기능, 당해 지역의 발전 잠재력 등을 고려해 적정 규모가 되도록 결정된다. 구체적 규모는 수요조사 등을 거쳐 지구 지정 때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도별로 혁신도시가 확정된 지역은 전북, 경남, 광주, 대구, 울산, 강원, 경북 등 7개 지역이다.

일부 자치단체는 후보지에서 탈락한 시·군에 지역 산하기관을 옮기는 등 혁신도시 선정에 따른 성과를 지역 전체가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의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경북의 경우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한 시·군에 도 산하기관 7곳을 이전할 계획이다. 또 균특회계와 특별교부세를 혁신도시를 제외한 지역에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전주시 중·만성동, 완주군 이서면

농업·생명산업의 못자리

[SET_IMAGE]3,original,left[/SET_IMAGE]지난 10월28일 전국에서 맨 처음 선정된 전북 혁신도시 후보지는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중·만성동 일대 488만 평이다. 토지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곳으로 이전한다. 6곳 경쟁 후보지 가운데 이곳이 총점 1,800점 만점에 1,561.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이곳은 지역 전략산업 육성이 쉽고 대학·연구기관·기업과 협력하는 데 뛰어난 입지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정지 중 325만 평은 농업진흥청 등 8개 농·축산 관계기관의 연구 부지로 활용된다. 13개 기관이 모두 이전하면 농업생명 관련 국제회의가 연간 80여 차례나 열리는 등 세계와의 교류가 빈번해질 전망이다. 이곳으로 이전할 농업진흥청은 국내외에서 각종 업무 및 견학 등과 관련해 연간 30만 명이 이곳 농업생명 클러스터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

주택건설산업의 거점

[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경남의 혁신도시는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일대 106만 평이다. 경남 혁신도시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9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문산읍 소문리 일대는 남해고속도로와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탁월한데다 진주가 교육도시인 점, 도시 환경이 뛰어나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평동과 문산읍 중간지점이어서 혁신도시 건설로 이들 지역이 인구 40여 만 명이 상주하는 광역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은 또 마산시 회성동 지구 50만 평을 준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해 혁신도시 유치에 따른 지역 갈등 소지를 줄였다.

정영석 진주시장은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 “진주시가 남부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부경남 9개 시·군의 동반 성장을 가속화할 추진 동력을 마련한 만큼 혁신도시 건설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봉황면

에너지·문화예술 메카

[SET_IMAGE]5,original,left[/SET_IMAGE]광주-전남은 혁신도시 후보지를 공동으로 선정했다. 나주시 금천·산포·봉황면 일원이 그곳이다. 개발 계획면적은 200만 평으로 광주 상무 새도심(100만 평)의 2배 규모다. 이곳에는 한국전력공사·농업기반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이곳 공동 혁신도시는 자족형 신도시로 수용 인구가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동혁신도시추진단’을 구성해 혁신도시 개발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토지공사가 혁신도시 주개발시행자로, 광주도시공사·전남개발공사가 보조 사업자로 공동 참여한다.

한편 나주시는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자립형 사립고와 영어마을 등 교육 여건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해마다 나주시 신규 채용 공무원의 10%를 이전 기관 임직원의 자녀로 특별채용하고, 100명 규모로 서울 유학생 기숙사인 서울학숙을 수도권에 세워 임직원 대학생 자녀의 기숙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

동구 신서동

내륙 산업 클러스터의 두뇌

[SET_IMAGE]6,original,left[/SET_IMAGE]대구의 혁신도시 예정지는 동구 신서동 일대 132만8,000여 평이다. 이 혁신도시에는 가스공사 등 대구로 옮겨오는 공공기관 12개가 들어선다. 입지 선정위원 20명이 간선도로 접근성과 친환경 여부, 균형발전 가능성 등 8개 항목을 점수로 매겨 후보지 10곳 가운데 1,734점을 받은 이곳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동구 신서동 일대는 넓은 터와 교통 접근성, 가까운 수성구의 교육 환경, 균형발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가 들어설 동구 신서동 일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혁신도시 부근에는 토지공사가 9,000여 가구의 공공 임대아파트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2007∼2012년 혁신도시 건설 단계에서 1조9,000억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와 1만2,0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해마다 1조8,000억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6,6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

중구 우정지구

에너지산업 전진기지

[SET_IMAGE]7,original,left[/SET_IMAGE]울산 혁신도시 후보지는 중구 우정지구다. 우정동 함월산 자락 84만 평 규모다. 2012년까지 혁신도시가 건설돼 한국석유공사·에너지관리공단·근로복지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임육기 울산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장은 “교통 접근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 8개 항목을 놓고 평가위원 20명이 매긴 점수를 합산한 결과 우정지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단일 후보지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우정지구는 반경 6~7km 안에 울산대와 벤처단지가 있고 정밀화학산업혁신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고속도로·공항·터미널 등 교통 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까지 2시간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등 평가항목 대부분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 반곡동

한국 관광 1번지로 도약

[SET_IMAGE]8,original,left[/SET_IMAGE]105만 평 규모인 강원도 혁신도시 후보지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다. 이곳 혁신도시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후보지인 반곡동 일대는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도시 개발이 용이하며 균형발전 및 혁신도시 성과 공유 방안 등 지역 내 동반성장 가능성 부문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원주시는 기업도시에 이어 혁신도시까지 유치해 강원권을 뛰어넘어 전국적 도시를 넘볼 수 있게 됐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선정 직후 “인구 100만 명의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비약할 수 있는 최고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북

김천시 농소·남면

동서남북 교통의 요충

[SET_IMAGE]9,original,left[/SET_IMAGE]경북의 혁신도시 후보지는 김천시 농소·남면 일대 170만 평이다. 이곳에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13개 공공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김천 시가지와 구미 시가지 사이에 있으며, 농소면 월곡리에 2010년까지 고속철도 김천-구미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발전 잠재력이 뛰어나다. 또 경부선 김천역이나 경부고속도로 김천 나들목에서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철도·고속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도시 후보지 안에는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권역이 포함돼 있다. 김천시는 김천-구미역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을 배치하고, 율곡천을 완충지역으로 공공기관 업무단지를 배치하는 한편 배후지역에는 주거단지를 조성할 구상이다. 이곳에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2004년 기준 108억 원의 지방세 확충 효과가 있고,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도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홍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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