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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월 26일 청와대에서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 내 리튬자원 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무, 통상, 개발과 자원 분야 그리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한 뒤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볼리비아 서남부 우유니 호수의 소금광산에는 세계 리튬의 절반가량이 매장돼 있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휴대전화 등의 배터리(2차전지)에 사용되며, 앞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자원. 현재 삼성SDI LG화학 등 우리나라 기업이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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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볼리비아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방한한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관계는 단순한 이익관계를 넘어선 신뢰관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랄레스 대통령은 그간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과 연구 과정에서 한국기업 및 연구소들이 보여준 열의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의 관계 강화와 볼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해 주한 볼리비아대사관을 조기에 개설하겠다고 표명했다. 또 한국 기업인들이 현지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볼리비아를 방문하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5년 복수비자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볼리비아의 국가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2억5천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한도를 설정하는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특히 한국의 개발경험 습득에 큰 관심을 보인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은 2011년도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사업(KSP) 대상 국가에 볼리비아를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볼리비아 방문을 강력하게 요청하자 “내년도에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양국 정상은 “오늘 만남은 좋은 시작”이라며 “오늘 거둔 성과 이외에 향후 많은 자원외교의 성과가 기대되는 자리였다”고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볼리비아는 인구 1천만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1천7백 달러에 불과한 나라지만 리튬 부존량은 5백40만 톤으로 세계 1위다. 리튬은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로 꼽히고 있으며, 그동안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을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우리나라는 1965년 볼리비아와 수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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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지식경제부 관계자들이 볼리비아에 파견돼 우유니 호수의 소금물을 활용한 탄산리튬 제조기술을 시연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9월과 10월, 올해 1월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면서 양국의 리튬 협력 논의는 진전을 이뤘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와 ‘리튬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모랄레스 대통령의 최초 방한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내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리튬을 비롯한 광물자원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와 대(對) 볼리비아 개발협력 사업 증대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양국은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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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