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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천리안’ 6월 발사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이 6월 말 발사된다. 기상청 산하 국가기상위성센터는 다목적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6월 말쯤 발사된다고 밝혔다.

천리안보다 앞서 쿠루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던 유럽연합(EU) 위성이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됨에 따라 올해 초 예정이던 천리안 발사도 순차적으로 미뤄진 바 있다.

천리안은 2003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됐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국립기상연구소 등과 함께 프랑스 아스트리움사가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천리안은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운영 사례로 기록된다. 현재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은 미국, EU, 일본, 인도,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이다.

기상관측, 해양관측, 통신중계를 위한 3개 탑재체를 보유한 천리안은 총중량 2천5백 킬로그램으로, 동경 1백28.2도 적도 상공 3만5천8백 킬로미터에서 한반도 상공을 지키며 7년간 기상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리안이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정지궤도를 따라 돌게 되면 지상에서는 천리안이 한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천리안은 무엇보다 주야간 구분 없이 24시간 연속 관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천리안의 기상관측 센서는 1개의 가시광선 영역 관측 채널과 함께 4개의 적외선 영역 관측 채널을 갖고 있다. 위성의 고도와 공간해상도(적외선 4킬로미터)를 고려하면 1백 미터 전방에 있는 물체의 표면온도를 새끼손가락 손톱 크기 단위(약 1.1센티미터×1.1센티미터)마다 섭씨 1도 이내의 오차로 측정하는 성능이다.





 

천리안이 목표한 정지궤도에 진입한 뒤 6개월간의 궤도상 시험(IOT)을 거쳐 올 연말부터 정상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한반도 기상상황을 집중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기상청은 일본의 정지궤도기상위성인 MTSAT-1R의 관측자료를 30분마다 받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천리안은 우리가 원하는 지역의 자료를 15분마다 제공한다.
 

슈퍼컴퓨터의 수치예보 모델 운영에도 천리안의 위성자료가 입력되기 때문에 기상예보가 좀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리안 관측자료를 이용해 해수면 온도, 안개, 구름, 상층 수증기량 등 16종의 분석자료를 생산하고 이들 자료는 기상예보와 수치예보의 입력자료, 기후변화 예측 등에 활용된다.

기상청은 이처럼 양적, 질적으로 향상된 천리안의 자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상청들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기획팀 원재광 사무관은 “천리안의 수명(약7년) 종료를 대비하는 후속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을 2007년부터 준비해왔다”며 “이번 천리안 발사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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