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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prising!” “出乎意外” “驚くべきだ”….
지난 2월 8~9일 ‘상주 외신 기자 원전시설 프레스투어’에 참여한 외신 기자들이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내뱉은 탄성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이틀간 진행된 이 프레스투어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중국, 일본 등 9개국 26개 매체 상주 기자와 특파원 30명이 참가했다.
보안등급 ‘가’급인 원전시설을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어서 외신 기자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 보였다. 러시아 종합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의 아르촘 산지예프 특파원은 “러시아에도 원전이 30기 정도 있지만 정부의 까다로운 허가절차 때문에 직접 가본 적은 없다. 한국의 원전시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이번 기회는 매우 유익할 것 같다”며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투어 첫날인 2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김포공항을 떠나 3시간여 만에 도착한 곳은 부산시 기장군에 자리한 고리원자력발전소였다. 단일 매체가 원전시설 취재 요청을 해온 적은 많지만 이렇게 수십 개의 외국 매체, 수십 명의 외신 기자들이 한꺼번에 방문한 적은 처음이라 그런지 이곳 관계자들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고리원자력발전소 이수일 대외협력실장은 “지난해 12월 26일의 UAE 원전 수주, 1월 13일 이명박 대통령 방문 이후 이곳을 찾는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오늘은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원전 수출 경쟁국 기자들도 온다고 해서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한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원전 4기가 가동중인 고리 원전단지와 신고리 원전 1~4호기 건설 현황을 브리핑 받은 외신 기자들은 이 실장의 ‘걱정’대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30명의 외신 기자 중 13명이나 참여한 일본 기자들은 ‘한국의 원전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기에 UAE 원전을 수주할 수 있었는지’가 매우 궁금한 듯 ‘위험수위’를 넘을 듯 말 듯한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이수일 실장은 일본 기자들이 이처럼 집요하게 질문한 데 대해 “(한국의 UAE 원전 수주에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말로 에둘러 설명했다.
신고리 제1건설소 전망대에서 올해 말 본격적으로 가동될 1호기와 내년 말 가동 예정인 2호기 건설 현장을 내려다본 외신 기자들은 또 한 번 한국의 원전 건설 기술 발전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방문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는 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냉각수로 쓰인 바닷물이 안전한 상태에서 다시 바다로 방출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설치된 양식장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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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센터 건설 현장까지 둘러본 중국 <신화통신>의 반웨이 기자는 “원전이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원전이 안전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일본 <도쿄신문>의 쓰키야마 에이지 특파원은 “일본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좋지 않아 원자력발전소의 폐기물 매립 등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며 경주가 방사성폐기물관리센터를 유치하게 된 배경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러시아의 산지예프 특파원도 “러시아 역시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 사건 때문에 원자력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 원전이나 폐기물 처리장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2월 9일 오전 울진원자력발전소에 들어선 외신 기자들은 한껏 기대에 차 있었다. 이곳에서는 발전소 내부도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울진원자력발전소는 1988년 1호기가 발전을 시작한 이래 2005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기자들에게 공개된 원전은 2004년 7월부터 가동된 5호기다.
외신 기자들은 발전소 전체를 컨트롤하는 주제어실, 터빈과 발전기실, 원전 연료보관 시설 등을 둘러보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산지예프 특파원은 “한국의 UAE 원전 수주 기사는 쓰지 않았지만, 이번 프레스투어를 계기로 한국 원전과 관련한 종합기사를 다음 주 중 작성해 송고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어가 도움이 됐음을 시사했다.
미국 <CBS> 맹주석 기자(외신기자클럽 회장)는 “외신 기자들이 이번 투어로 한국 원전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원전에 대해 팩트(Fact)에 의거한,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대한민국 정책포털 공감 코리아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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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