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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78년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20기의 원전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단 한 건의 대형사고도 일어나지 않아 운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인한 발전 손실률도 평균 0.8퍼센트(2005~2007년)로 세계 평균(4.4퍼센트)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UAE 원전 수출로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가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UAE 원전 4기 건설을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각종 장비 및 자재는 초대형 규모다. 콘크리트, 철근 등은 63빌딩 건설에 소요된 물량의 30배 정도가 든다. 콘크리트는 레미콘 트럭 26만 대 분량이며 철근은 8톤 트럭 3만6천 대분이다. 전선 길이는 1만2천2백 킬로미터로 지구의 지름 길이와 비슷하며, 배관 길이는 8백32킬로미터에 이른다.
 

 


원전 시공 기간은 한국이 세계 최고기록을 보유하는 부문이다. 한국 표준형 원전의 경우 설계 표준화로 건설 기간이 52개월에 불과해 미국(57개월), 프랑스(60개월), 러시아(83개월) 등 경쟁국들에 비해 5개월 이상 짧다.
 

 


1년 중 원전이 정상 가동되는 시간의 비율을 뜻하는 ‘원전 운영능력 이용률’은 한국이 지난해 93.3퍼센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6기 이상 원전 보유국 16개국 중 단연 1위에 올라 있다. 미국은 89.9퍼센트, 프랑스는 76.1퍼센트, 일본은 59.2퍼센트에 불과하다. 세계 평균은 79.4퍼센트로 우리나라는 이보다 14퍼센트 포인트나 높다.
 

 


1984년 원전 기술 자립화를 추진한 결과 2000년대 들어 한국형 원전과 한국 신형 원전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의 원전 기술 자립도는 95퍼센트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 원전에서 없는 일부 핵심 기술인 원자로 설계 코드(원전 설계에 사용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냉각제 펌프 기술(원자로 내 열 제거를 위해 냉각수를 주입하는 펌프) 등을 채우기 위해 한국전력 컨소시엄에 기기 납품업체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포함됐다.
 

 


원전 건설비용이나 발전비용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한국 원전의 건설비용은 킬로와트(KW) 당 2천3백 달러에 불과하다. 프랑스, 일본이 2천9백 달러, 미국이 3천5백82달러인 것에 비교하면 20~35퍼센트 정도 낮다. 발전비용도 이들 국가에 비해 최대 절반 정도 낮출 수 있다.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원전 건설 기간인 향후 10년 동안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건설 부문의 계약 금액 2백억 달러와 원전 건설 후 60년 동안 운영·지원으로 발생하는 수익 금액 2백억 달러 등 총 4백억 달러의 수주가 예상된다. 자동차 사업, 조선 사업 등과 비교하면 2만 달러짜리 NF쏘나타 승용차 2백만 대를 수출하는 금액과 맞먹는다. 또한 플랜트와 건설 등을 통틀어 한국 해외사업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로 종전 기록이었던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 수주액 63억 달러의 6배 이상이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4백30기, 2050년까지 1천 기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될 전망이다. 4백30기의 원전이 지어지면 그 규모가 최대 1조 달러(1천2백조원)에 이른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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