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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5시부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 또는 www.digital.go.kr)를 통해 ‘동네예보’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네예보는 과거 169개 시·군 단위의 광역예보와는 달리 전국 3584개 읍·면·동별로 상세한 지역날씨를 알려주는 친절한 일기예보다. 기온, 바람, 강수 등 12가지 기상요소를 앞으로 48시간까지 3시간마다 상세하고 빠르게 제공해 날씨의 지역, 시간별 차이로 인한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예보가 “오후 한때 곳에 따라, 5~30mm 비”라는 구체적이지 못한 형태였다면, 동네예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은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흐림”과 같은 식으로 비가 오는 지역과 오지 않는 지역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동네예보의 제공 형태는 기존예보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문자예보뿐만 아니라 날씨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래픽 예보, 3시간 시간별 예보 그리고 노약자 편의를 위한 음성 예보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 아울러, 원하는 지역의 읍·면·동 명칭을 알지 못해도 GIS(지리정보) 기반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편리하게 되어 있어 누구든 동네예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동네예보 생산량을 신문의 증권면으로 계산하면, 하루 1만 5000면 정도로 매우 방대하다. 이 때문에 인터넷을 기본 매체로 이메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일기예보를 접하는 82% 정도가 방송을 통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기존예보와 유사한 형태로 제공하며 인터넷 접속이 불가할 경우에는 오는 12월부터 핸드폰, PDA 등 문자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기상청은 동네예보를 위해 2003년 기본계획을 세우고, 2005년 10월 시험운영을 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인 동네예보시스템 개선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이 2004년 12월부터 동네예보를 세계 처음 운영한 이래, 우리나라가 두 번째이다. 5년간 시험운영한 결과 기존예보와 비교할 때 기온예보는 거의 유사하며 강수 유무 예보는 여름철 1~2% 낮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확도에서 뒤지지 않는다.

동네예보는 기상기술 측면에서 예보관과 IT 기술이 통합된 기상청의 통합예보시스템이다. 새로운 기상예보 패러다임인 만큼 시행을 앞두고 의견 수렴 창구로 국민을 대상으로 4400여명의 옴부즈맨과 각계 각층의 언론,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26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행 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 도출 및 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동네예보의 시행으로 각종 행사, 등산, 골프, 소풍 등 주말 계획을 세우거나 산업 활동에 활용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작년 STX 조선소의 경우 하루 단위 예보만 가지고도 배 건조공정 중 도장(습도), 옥외작업(최고기온) 등에 활용해 1척당 1억원의 이익을 얻어 6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앞으로 3시간별 상세하고 정량적인 동네예보를 활용한다면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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