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한국인은 가족에 크게 의지하고 있으며,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 역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008년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조사에서 한국인은 가족 간의 유대감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7%는 ‘가족 중 누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70.6%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가족에게 의지한다’고 답했다. 고민거리가 있을 때도 친구나 지인들보다는 가족들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의 경우 남녀 모두 배우자와 고민 상담을 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혼전순결, 낙태, 부모부양 등 전통적인 가족 관념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86.4%, ‘자식은 부모를 모실 의무가 있다’는 74.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혼전순결에 대한 질문에는 ‘지켜야 한다’가 70%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고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간통죄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29.8%,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0.2%로 10명 중 7명은 간통죄 폐지에 대해 반대했다.
가정 내 의사결정권은 남편보다 아내에게 있다는 흥미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06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생활비 지출은 아내에게, 기타 항목은 남편과 아내 똑같이 의사결정권이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남편과 아내만 비교할 경우 모든 항목에서 남편보다는 아내에게 의사결정권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열 명 중 여섯 “아직 외국인에 폐쇄적”
많은 국민들은 ‘많은 경우 원칙대로 하다가는 손해를 본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연줄이나 집안 배경이 좋아야 한다’에 동의하는 응답도 학력, 이념성향 등 응답자 특성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외국인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현실에서의 수용은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나라 근로자와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76.2%로 높았고,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많아짐에 따라 우리 문화에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는 응답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7% 높게 나왔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은 외국인에 대해 폐쇄적이다’에 그렇다는 응답은 63.2%로 높았고, 과반수 이상은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강하고 ‘부지런함’을 최고의 장점으로 생각했다. 응답자의 78.8%가 한국에서 태어나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라고 답했다. 2006년과 비교할 때, 평균 5% 정도 증가한 수치다.
많은 한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로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고 했고 다음으로 한글, 과학기술, 자연환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한글’과 ‘과학기술’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자연환경’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또한 한국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외국기업, 상품, 자본과의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에 그럴 것이라는 응답이 84.1%로 높게 나왔다.
세계에 자랑할 최고 브랜드는 ‘한글’
한국인은 우리나라 문화의 개념에 대해 다양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문화는 ‘생활에 편리를 제공하는 제품이나 시설’이라는 응답이 37.8%로 가장 높으며 ‘예술품이나 예술활동’이라는 응답은 35.8%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정신세계나 생활양식과 관련된 것’이라는 응답은 21.7%이며 ‘문화 콘텐츠 사업이나 상품’이라는 응답은 3.4%로 낮았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문화에 대한 개념은 달라도 자긍심만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문화유산이나 유물, 충효사상, 음식이나 옷 등 과거 유물이나 관습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거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은 ‘한글’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나라 최고 브랜드로 꼽았다. 다음으로 김치, 삼성, 음식문화, 불국사, 한복, IT기술이나 반도체 순이다.
복지보다 경제수준 향상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정의 행복, 경제적 풍요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고 좋은 인간관계, 취미생활, 사회적 성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제성장과 복지수준 향상 중 어느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경제성장이라고 응답한 반면, 복지수준 향상이라는 응답은 30%대로 복지수준 향상보다는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또한 집의 크기나 형태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74%가 공감한다고 응답하여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집이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집의 크기나 형태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는 인식은 200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투자성향은 어떨까. 여유자금이 있어 투자할 기회가 있을 경우 안전한 투자와 모험적인 투자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안전한 투자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78.6%로 월등히 높았다. 연령이 높고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안전’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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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