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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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경제공동위 구성 협력체계 강화
두바이의 자본·자원과 한국의 개발 경험·기술의 공유와 상호보완. 한명숙 총리가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에서 합의한 골자다. 이를 위해 ‘중동 허브’인 아랍에미리트와 ‘동북아 허브’인 한국이 IT·교육·관광·문화·스포츠 등으로 전략적 제휴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9월 19일(현지시간) 오전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외교’에 들어갔다. 한국 총리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것은 2001년 이한동, 지난해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세 번째이며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5월 공식 방문했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부통령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진출 등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의 에미리트(부족) 중 하나인 두바이의 통치자이자 아랍에미리트의 행정수반으로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때 체결된 경제·무역 및 기술협력협정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플랜트·건설·무역·투자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과제를 발굴해 이행하는 경제공동위를 구성, 우호협력체계를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총리는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건설·플랜트 사업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며 “두바이 포트 월드(DPW)의 부산신항만 투자, 아랍에미리트 석유공사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참여에 이어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한 대한(對韓) 추가 투자를 기대한다”며 상호투자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향후 5년간 2300억 달러(약 230조 원) 규모의 자국 내 인프라 투자를 준비 중이며, 두바이만 해도 7년간 520억 달러(약 52조 원)가량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ET_IMAGE]5,original,left[/SET_IMAGE]유전개발사업 참여 확대 요청
두 번째 방문국인 리비아에서 한명숙 총리는 리비아 유전개발사업에 참여 확대를 요청하면서 한국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리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리비아는 1980년 12월 한국과 국교를 맺었으며 한국 총리가 리비아를 공식 방문한 것은 수교 이래 처음이다.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세계 9위)인 리비아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는 면에서도 한국엔 중요한 전략적 상대국이지만 그동안 서방과의 관계 경색에 따른 여파 등으로 한국 고위급 인사의 리비아 방문이 소원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2003년 12월 미국이 요구하던 대량살상무기(WMD) 완전 포기를 선언하며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에 있어 일대 변혁을 이뤄 리비아는 미국과의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
한 총리는 9월 20일 오전 바그다디 마흐무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유전개발사업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많은 한국기업이 리비아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지만 입찰 결과는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리비아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한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7년 만에 한·리비아 공동위를 재개, 협의체계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양국 무역 확대에 대한 최혜국 부여 등을 골자로 한 무역협정도 체결했다.
한 총리는 리비아에서 ‘은둔의 지도자’로 알려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만나 리비아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을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해줄 것과 37억 달러 규모의 현지 건설·플랜트 사업 6건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의 수주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카다피 원수는 “한국과 리비아는 이제 협력을 한 단계 성숙시킬 시기”라며 “건물을 지은 뒤 열쇠를 넘겨주고 떠나는 형태의 ‘지나가는 투자’가 아니라 합작투자, 기술이전도 하는 ‘남아 있는 협력’이 됐으면 좋겠고 한국기업이 리비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어떠한 장애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면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카다피 원수의 중재 의사 피력 등 정치적 이슈도 언급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한·리비아의 경제협력과 투자유치 등을 논의하는데 할애됐다.
특히 카다피 원수는 면담 내내 한 총리에게 호의를 표시하는 한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 대통령을 ‘우리의 친구’로 표현하며 한 총리에게 노 대통령의 안부를 물었고, 방한 초청 내용을 담은 노 대통령의 친서를 건네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직접 개봉해 꼼꼼히 읽은 뒤 “적절한 시점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명숙 총리는 아랍에미리트·리비아 등 중동·아프리카 방문을 마무리하고 9월 21일 밤 카자흐스탄에 도착하자마자 대(對) 중앙아시아 경제외교에도 본격 나섰다.
한명숙 총리의 중앙아시아 방문은 고려인 강제이주 70년을 한 해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 총리는 의원시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재외동포 관련 전담기구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재외동포 교육문화진흥법과 사할린 한인동포 1세의 영구귀국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법을 지난해 잇따라 발의하는 등 재외동포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재외동포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꼽히기도 했으며 지난 3월 총리 지명 직전에도 상임위 활동 차원에서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바 있다.
[SET_IMAGE]6,original,left[/SET_IMAGE]IT·건설 진출 논의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양국 관계를 그동안 우호협력 관계에서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한 총리는 9월 22일 다냘 아흐메토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쳤다.
양국 총리는 회담 직후 채택한 발표문을 통해 9월 초 석유개발공사와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KMG)가 합의한 잠빌광구(매장량 10억 배럴) 개발 최종 실무협상안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석유와 우라늄을 비롯한 자원개발 부문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잠빌광구 관련 본 계약 체결을 올해 안에 끝내 조속한 시일 내에 탐사에 착수하는 한편 추가 광구 개발에서도 석유개발공사 등 한국 컨소시엄이 진출하길 바란다. 또 10월 결정되는 한타우 광구 금·동 개발사업 공개입찰에 참여한 대한광업진흥공사가 개발권자로 선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역·경제·과학공동위 정례 개최 및 문화·IT 분야 공동 실무그룹 설치 △기업인 간 경제협력위 발족 등 민간경협 활성화 △교육기관 및 연구소, 학생 간 교류 증진 △내년 고려인 이주 70주년 행사 지원 등에도 합의했다.
한국 총리로는 처음 이곳을 방문한 한 총리는 “정부도 고려인들이 한민족으로서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카자흐스탄 국민으로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 총리는 “한국식으로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지화자”를 선창했고 참석한 교민들은 “조오타”라고 화답했다.
[SET_IMAGE]7,original,left[/SET_IMAGE]우라늄 장기공급 합의
한명숙 총리는 9월 24일에는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지난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총리로선 처음 있는 일이다. 한 총리는 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 간 우라늄 장기공급을 위한 기본합의서(MOU)를 채택했다.
이번 MOU 체결이 본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수력원자력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사로부터 2010년부터 5년간 연간 300톤씩 총 1500톤 규모의 우라늄을 직접 공급받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라늄 연간 소요량은 4000톤가량으로, 우즈베키스탄산 우라늄의 경우 전량 미국업체를 통해 공급받아왔다.
[SET_IMAGE]8,original,right[/SET_IMAGE]한 총리는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합작 확대를 요청했으며, 양국 총리는 자원협력위 및 무역경협공동위를 조만간 가동키로 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우라늄 직접 공급을 포함해 △가스·석유·금융·철도·항공 등 121개 민영화 사업 참여 및 정보제공 △우즈베키스탄 재건개발펀드 △건축·건설 협력 △IT 협력 △도로 협력 △사회보장협정 행정약정 등 총 8개 분야의 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의 심장병치료 개선사업을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총 328만 달러를 무상 원조키로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망국의 한을 안고 70여 년을 외롭게 살아온 독립군 자손 허로자(80) 할머니를 만나 추석 전에 한국을 방문토록 특별 초청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특히 교민들과의 만찬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사는 고려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방문취업제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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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외교 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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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교통협력 MOU 체결
우즈베키스탄 IT 진출 교두보 확보
리비아 송유관망 공사 공동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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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자원외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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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중앙아시아에 ‘신 실크로드’ 개척
최근 확보한 원유·가스의 예상매장량은 약 58억 배럴로 과거 20년간의 실적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9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총 17개국을 방문해 수십 억 배럴의 대형 광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자주개발률이 머지않아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시베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석유·가스 매장지인 중앙아시아 카스피해가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러시아·중국·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국영회사와 함께 35년간 지분 20%씩 생산물을 균등 분할하는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아랄해 가스전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아랄해 가스전 매장량은 우리나라 연간 가스 소비량의 8년치에 해당하는 8조입방피트(TCF)로 추정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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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