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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한계령으로 향하는 인제~양양간 도로는 수해로 유실된 복구사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여름 한 시간에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 유실은 물론 미처 대피하지 못한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자체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휴대전화 긴급재난문자방송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위급시 소방방재청에서만 휴대전화 긴급재난방송을 송출했으나 자체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직접 송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단위 재난관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산림청 등에서도 재난방송 송출이 가능하다. 소방방재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들도 재해예방 자동경보장치를 갖췄다. 목포시의 경우 최근 역내 긴급 상황 전파 장비를 개선했다. 이 시는 예방 중심의 재난 방송을 위해 33여 곳에 설치된 자동 음성 수신 단말기 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해 PC와 휴대전화 앰프 방송뿐 아니라 이동 통신 문자전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국가 재난관리의 패러다임도 새롭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CBS란 이동통신시스템에 방송형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휴대전화에 특정 수신 ID를 입력해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으로부터 송출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CBS는 메시지가 송출된 해당 기지국 내의 모든 휴대전화가 동시에 일괄수신하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전화번호 DB를 구축할 필요가 없고, 정보를 수신하는 사람의 수에 관계없이 한 번의 메시지 전송으로 동일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소방방재청 강명구 방재대책팀 팀원은 “5~6분이 소요되던 기존의 방송 송출 프로세스를 단축해 2~3분 안에 재난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상에서 위급할 땐 ‘일 이 이(122)’를 누르세요 
7월 1일부터 각 해수욕장은 물론 바다에서 조난당하면 국번 없이 전화번호 ‘122’를 누르면 해경구조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양경찰청은 해양 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응급 구조사와 함께 각종 구조 장비를 갖춘 ‘122 해양 경찰 구조대’를 신설했다. 구조대는 부산 해경을 비롯해 전국 13개 해양 경찰서에 설치됐다.

해양경찰청 이기주 경위는 “그동안 해양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 대부분 119 등 육상중심의 구조기관에 신고 된 후 해양경찰에 전달돼 현장출동이 늦어져 인명피해가 컸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7월 1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해수욕장 등 전국의 물놀이 장소 360곳에 민간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한다. 또한 국방부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66개 시·군, 468개 지구를 선정해 두 기관간 긴급주민대피 시스템을 구축했다.           

권영일 기자






네마TV를 보면 재난예방 요령이 보인다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만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낮 2시쯤 경기도 가평군 개곡리 유원지 앞에서 열 한 살 이모 양이 2m 깊이의 하천에 빠진 것을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 .”

소방방재청이 운영 중인 국민안전방송 NEMA-TV(www.nematv.com)의 6월  25일자 재난 속보다. 인터넷방송인 국민안전방송은 지난해 4월 개국했다. 이 방송은 재난속보방송, 정책뉴스, 소방방재청 동정, 재난상황뉴스, 사건사고뉴스, 사이버안전교육 등 주요 안전관련  콘텐츠를 갖추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NAMA-TV는 개국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벌써 2만5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접속 건수도 급속히 늘고 있다. 하루 5000~1만 건에 이른다. 지난해 말 1000여건에 비하면 괄목할만하다.






재난보도는 사후 대응 중심의 보도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앞으로는 예방 위주로 가야 한다. 따라서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 NEMA-TV가 탄생한 이유다. 사후대응이나 사건 흥미위주의 보도보다 국민들에게 사전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재난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

소방방재청 김선태 사무관은 “앞으로 NEMA-TV를 재난현장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동영상 정보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매체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난예방과 대비와 관련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해 국민안전교육 학습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알아두세요!


심폐소생술 쉽게 익히려면…

“심폐소생술 하실 줄 아나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활용해 보세요.” 소방방재청은 최근 국민 누구나 심폐 소생술을 응급 처치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심폐소생술 도우미’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보통 심장이 멎으면 5분 이후 뇌손상이 오기 시작하고 이후 서서히 죽어가게 되는데 이 5분 안에 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환자가 살아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당황해 어떻게 처치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된다. 이 때 ‘모바일 심폐소생술 도우미’ 동영상을 휴대전화에 다운받아 놓고 지시하는 대로 따라하면 쉽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
방재청 관계자는 “119 구급대가 사고 현장까지 도착할 때까지 소요되는 5∼6분 정도의 시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의 소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이 제공하는 ‘모바일 심폐소생술 도우미’ 동영상(1분52초/2.7M)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와 전국 소방관서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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