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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옷 투정
정새난슬 글·그림

“엄마가 만든 옷 말고 딴 거 입을래.”
딸의 솔직한 옷 투정을 듣고 흠칫 놀랐지만
나는 섭섭한 마음을 숨긴 채 고개를 끄덕였어요.
의무 같은 ‘엄마의 정성’ 강요하고 싶지 않았어요.
어디까지나 나의 취미, 즐겁게 만든 아이 옷인데
거절당했다며 혼자 마음 상해 토라지는 거
왠지 치사하게 느껴지니까요.
“넌 어떤 옷이 입고 싶어?” 묻지 않은 내 탓
다음엔 아이 마음이 깃든 옷을 만들어야겠어요.

정새난슬_ 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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