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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현장대응팀 나이지리아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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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출혈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긴급상황’임을 선포하고 실험용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정부의 에볼라 출혈열 대응팀이 나이지리아 현지로 급파됐다.

보건복지부는 8월 13일 오후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8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볼라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에볼라 대응팀의 나이지리아 파견을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나이지리아 현지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팀장)과 감염내과 전문의사(국립중앙의료원 소속)로 구성된 에볼라 현지대응팀을 파견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키로 했으며, 외교부도 신속대응팀을 함께 파견해 공관과 함께 현지대응팀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에볼라 관리에 적극 대처하고 향후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이들은 8월 15일 에볼라 출혈열이 유행하는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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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는 현재 에볼라 출혈열이 유행하는 서아프리카 4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 외교공관이 있다.

대응팀은 현지에서 에볼라 출혈열 확산 양상과 현지 의료기관의 대응 현황, 교민들의 건강상태와 감염 가능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대응팀은 선발대 개념으로 보건복지부는 필요에 따라 추가 지원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대응팀 파견 결정 외에도 지난 8월 8일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긴급상황’을 선포한 이후 범정부적으로 수립한 에볼라 예방관리대책 후속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향후 에볼라 관련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한 해외 개발 치료제 신속수입 절차 등을 검토했다.

3WHO,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사용 승인

한편 WHO는 “지난 8월 9일 기준으로 에볼라 출혈열로 인한 사망자가 1,013명으로 늘었다”고 밝히고 8월 12일 시험단계인 에볼라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 에볼라가 퍼지는 상황에서는 효과나 부작용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약일지라도 우선 허용하는 게 윤리적이라는 이유다.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 가운데 미국인 환자 2명에게 투여돼 병세가 호전된 미국 맵(Mapp)바이오제약의 치료제 지맵(Zmapp)이 라이베리아에 무상 지원되며, 캐나다 테크미라제약의 ‘TKM-에볼라’도 에볼라 감염자에게 긴급 투약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일본 후지필름은 독감 치료제로 개발된 ‘파비피라비르’를 에볼라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영장류 대상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WHO는 앞서 에볼라 출혈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긴급상황’임을 선포, 에볼라 출혈열이 전파되고 있는 4개국으로 하여금 비상사태를 선포케 하고 공항·항만·육로 등을 통한 전체 출국자에 대하여 검역을 실시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권고했다.

정부는 지난 8월 8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10개 관계부처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WHO 발표 결과를 검토하고, 국내 환자 유입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 에볼라 출혈열 예방관리 후속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WHO 선포 이전에 이미 ‘특별여행경보’가 발효돼 있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 이어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나이지리아 일부 지역(라고스)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에서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 4개 국가에서 직접 입국하거나 경유해 입국하는 사람에 대한 검역을 일반 입국대에서 ‘게이트 검역’으로 강화해 누락되는 입국자가 없도록 하고 있으며 발열 감시와 입국 후 잠복기(최대 21일)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4월 13일 이후 서아프리카 4개국을 거쳐 입국한 뒤 추적조사를 받은 내·외국인은 8월 14일 현재 168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21명은 에볼라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47명은 최대 잠복기가 지나지 않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에볼라 출혈열이 혈액·체액 등에 노출되는 근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국내 유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아프리카 4개국 방문 후 21일 내 발열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에볼라 대응 핫라인’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철저한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했다.

글·박경아 기자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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