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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사는 가정주부 이민영(40대·가명) 씨는 지난해 여름 강원도의 한 바닷가로 휴가를 떠났다가 뜻하지 않은 고생을 했다. 휴가지에서 남편과 아이들이 매운탕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토하고 설사하는 통에 이 씨 가족은 휴가 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
이 씨는 “올여름에는 이런 고생을 다시 하지 않기 위해 관련 정보를 꼼꼼히 챙기고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캠핑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바닷가와 계곡 등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매우 높아 식재료 준비 단계에서부터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식재료는 계획을 세워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가급적 한 시간 이내에 장보기를 마치되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표시사항을 잘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도록 해야 한다. 식재료는 쌀·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제품, 과일·채소, 햄·요구르트 등과 같은 냉장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또한 세척과 절단 등 전처리 신선과일·채소는 냉장제품을 구입하고 과일·채소류를 육류·수산물과 함께 구입할 때는 분리해 담는 편이 좋다.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해야 한다.
아울러 식재료 보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온이 높고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 시설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식재료를 운반·보관할 때는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운반하며,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야생버섯·설익은 과일 등 채취·섭취 자제해야
특히 바비큐 등을 조리할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 조리하며(섭씨 85도·1분 이상), 생고기 조리에 사용한 젓가락 등은 익힌 음식을 집거나 먹을 때 사용하지 않는다. 민물 어패류의 경우는 기생충의 중간 숙주이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다만 불가피한 경우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세균 감염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청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식사 전에는 손을 물로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고 조리 후 실온에서 보관한 식품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마실 물은 미리 가정에서 끓여서 가져가는 게 좋다. 또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수나 샘물 등은 함부로 마시지 말아야 하며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은 채취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바다 수온이 섭씨 20도 이상 되는 여름철에는 비브리오 패혈증(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돼 오한·발열·설사·복통 등을 겪는 질환) 감염과 아니사키스증(아니사키스 기생충에 감염된 해산물을 조리하지 않고 섭취할 때 발생하는 급성복통 질환) 유발 위험이 증가하므로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글·김혜민 기자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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