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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냉장고 너무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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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각종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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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 전염병 여름철 질병 가운데 음료·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에 노출되기 쉽다. 수인성 전염병은 미생물이 입을 통해 위와 장으로 들어가 주로 위장관에 증식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복통·설사·오심·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수인성 전염병은 아주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온열질환 열사병을 비롯해 열탈진·열경련·열실신 등 온열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몸이 흡수한 열을 배출하지 못해 열 발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면서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년 443명이던 온열질환자는 2012년 984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1,19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열사병은 치사율이 50퍼센트에 이르는 위험한 병으로 특히 어린이,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들에게 위협적이다. 고체온증·무력감·어지러움·메슥거림·구토·두통·근육 떨림 등의 다양한 전조 증상을 동반한다.

4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자율신경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전해질 보충을 위해 생선이나 야채로 구성된 식단을 준비하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눈질환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과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눈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하고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눈도 피부와 같이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을 입는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 지나면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눈물·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바로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장 간단한 예방법은 선글라스, 모자 등을 통해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 또한 무더위에 흔하게 발생하는 안질환 중 하나인데, 예방을 위해서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얼굴에 닿지 않게 한다.

식중독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식중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의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는 6~7월에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주로 발령되는 식중독 지수는 경고와 위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는 식중독 지수는 0부터 100 사이의 수로 나타내며 지수 95 이상은 ‘위험’, 70~94는 ‘경고’, 35~69는 ‘주의’, 0~34는 ‘관심’ 등의 네 단계로 구분된다.

식중독은 음식물이나 물이 원인이 된다. 식중독균은 설사·구토 및 복통을 동반하고 설사 지속기간은 2주 정도부터 4주까지 가기도 하며 간혹 발열과 혈변을 동반하기도 한다. 식중독은 생선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은 상태에서 먹으면 생기기 쉽다. 여름철일수록 식품을 살 때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재료를 구매하며, 냉장실에 보관한 음식은 즉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어류·육류·달걀을 취급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냉동식품의 해동은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되 요리에 사용할 분량만 해동하고 해동이 끝나면 즉시 요리해 먹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식중독 예방법은 손씻기로 세정제나 비누로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골고루 20초 이상 씻어주고 물로 헹궈주면 된다.

글·김성희 기자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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