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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천억기업 1000개 시대 눈앞
985개사 총 35만 6000명 고용
매출액이 1000억 원이 넘는 ‘벤처천억기업’이 1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결산 기준 벤처천억기업이 985개사로 집계됐다고 11월 27일 발표했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벤처기업확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한 번이라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기업 중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이날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2025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하고 2024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115개 기업을 축하했다. 벤처천억기업 수는 전년 대비 8.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985개 기업 가운데는 네이버·카카오·넥슨 등 매출 1조 원을 넘는 기업도 28개사에 이른다. 2024년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35만 6000명을 고용했는데 이는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28만 5000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벤처천억기업의 총매출은 258조 원으로 재계 순위로 환산하면 삼성과 현대차그룹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국민 손상 원인은?
손상 경험 355만 명
추락·낙상 입원 51.6%
우리나라 국민의 손상별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질병관리청은 11월 27일 손상예방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손상 발생 현황 : 손상 팩트북 2025’를 발간했다. 여기서 말하는 손상이란 질병을 제외한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 또는 그 후유증을 뜻한다.
분석 결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손상 경험자는 2023년 기준 355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손상 입원환자는 123만 명으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손상에 의한 사망자는 202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58.3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8.3%를 차지했다. 암(24.8%), 심장질환(9.4%), 폐렴(8.4%)에 이어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한다. 특히 0~44세까지는 손상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손상이 젊은 연령층의 조기 사망 원인으로 작용,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으로 인한 입원 및 응급실 내원 원인으로는 ‘추락·낙상’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입원의 경우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51.6%로 가장 많았고 운수 사고(19.9%), 부딪힘 사고(11%)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의 경우 추락·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72.5%를 차지했으며 0~14세의 경우에도 추락·낙상이 44.8%로 가장 많았다.
무보험차 불법운행 꼼짝마!
무보험 자동차 78만 대
의무보험 가입관리 전산망 고도화 시스템 운영
월 평균 적발 8000건 5만 건으로
의무보험 미가입 자동차 근절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은 78만 대에 달하는 의무보험 미가입 자동차 근절을 위해 ‘의무보험 가입관리 전산망 고도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국내 모든 자동차 보유자에게 자동차보험(대인 1억 5000만 원, 대물 2000만 원까지 보상)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의무보험 가입률은 약 97%다. 하지만 여전히 78만 대의 무보험 자동차가 전국을 질주하고 있다. 무보험 자동차를 운행하다 2회 이상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이번 고도화 시스템은 각종 도로 이용정보와 다른 자동차 관련 단속정보를 연계하고 전산망에 정보를 제공하는 관련 기관 수도 늘려 단속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월평균 적발 건수가 8000건에서 5만 건으로 6배 이상 증가(2025년 11월 기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고도화 시스템을 통해 무보험 자동차가 줄어든다면 절감된 ‘정부보장사업(보상이 어려운 자동차 교통사고 피해에 대해 정부가 먼저 보상하는 사업)’ 운영 예산(198억 원 규모)을 다른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동차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독사’ 갈수록 늘고 있다
전년 대비 7.2% 증가
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자 수 3924명
1인가구가 늘면서 혼자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1월 27일 발표한 ‘2024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924명으로 전년(3661명)보다 263명(7.2%) 증가했다. 전체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로 보면 2023년 7.2명에서 2024년 7.7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역시 2023년 1.04명에서 2024년 1.09명으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205명(81.7%)으로 여성(15.4%)보다 약 5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1271명·32.4%), 50대(1197명·30.5%), 40대(509명·13.0%), 70대(497명·12.7%) 순으로 많았다. 발생장소는 주택(1920명·48.9%), 아파트(774명·19.7%), 원룸 및 오피스텔(769명·19.6%) 순으로 높았다. 주택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원룸·오피스텔, 여관·모텔, 고시원의 비중은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경찰청 형사사법정보 5만 7145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됐다.
백재호 기자